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해 7억 원의 예산을 투입, 3개 분야 11개의 ‘작은미술관 조성’을 위해 ‘2020년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 지원’ 대상 기관을 오는 28일까지 공모한다.
‘작은미술관’은 동네의 유휴공간을 소규모 미술 공간으로 꾸며,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창장 활동을 하는 문화공간으로, 문체부가 미술관 등 전시공간이 없는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난 2015~2019년 5년간 작은미술관 17개소를 조성·지원했다.
올해 작은미술관 조성사업의 달라진 점은 기존 작은미술관의 의견을 수렴해 공모 시기를 4월에서 2월로 두 달 앞당기고, 지원관도 기존 지난해 7개관에서 올해 9개관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 예산도 지난해 6억 3천만 원에서 올해 7억원으로 7천만원 증가했다. 신규 미술관을 대상으로 기존 미술관의 운영 비법을 공유하는 상담(멘토링)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공모 분야는 ▲신규 조성, ▲지속 운영, ▲전시 활성화 등 3가지이며, 선정된 기관에는 전시기획비와 인건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지역문화재단, 문화예술 분야 비영리법인,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신규 조성 지원’ 분야에서는 생활권 내에 등록미술관, 대안공간, 미술전시실 등이 없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작은미술관을 새롭게 조성하는 것을 지원한다.
▲ ‘지속 운영 지원’ 분야는 조성 이후 1~2년이 경과한 작은미술관의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2018년, 2019년에 조성된 작은미술관을 운영하는 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 ‘전시활성화 지원’ 분야는 조성된 지 3년 이상 경과한 작은미술관의 운영 활성화와 그 밖에 공공 전시공간을 작은미술관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것을 지원한다. 2015년, 2016년, 2017년에 조성된 작은미술관을 운영하는 단체 또는 문예회관,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중앙부처・공공기관・지자체가 보유한 전시공간(서울 제외)을 작은미술관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모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예술위 누리집에서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특히 작년에는 예산 6억 3천만 원으로 우리미술관(인천 동구) 등 9곳을 지원해 작가 718명이 참여했으며, 63개 전시, 121개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진행, 3만 2천 명이 작은미술관을 방문했다.
2019년 작은미술관으로 조성된 곳은 ▲강원 삼척 정라항 그리고(go) 작은미술관▲버스 비아르티 환승센터 활용한 세종 비아르티(BR*) 작은미술관 ▲강원 태백 기억을 모으는 미술관 아트티(ART-TEA) ▲옛 덕거초등학교건물 활용한 강원 평창 봉평콧등 작은미술관 ▲경기 김포 ▲지역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활용한 작은미술관 보구곶 ▲비어있는 창고 활용한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옛 보건진료소 활용한 경남 남해 바래길 작은미술관: 부산 금정 서동 작은미술관 ▲울산 북구 소금나루 작은미술관: 북구예술창작소내 전시공간 등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난 5년간 조성된 작은미술관 17개관에 관람객 총 23만 명이 방문하는 등 작은미술관이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도 작은미술관을 통해 미술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예술로 물들일 수 있도록 관심 있는 기관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