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20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일본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또다시 41명이 추가 감염돼 총 감염자가 61명으로 늘어나면서,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가 현실이 됐다.
NHK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일본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또다시 41명의 감염이 확인, 총 61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감염이 확인된 41명의 국적은 일본 21명, 미국 8명, 호주 5명, 캐나다 5명, 아르헨티나 1명, 영국 1명이다.
이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9명이 탑승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크루즈 탑승자 중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추가 발생할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았었다. 수천 명이 넘는 승객들이 수십일 동안 크루즈에서 함께 먹고 생활하는 특성상 전파력이 높은 감염성 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크루즈선에서는 지난 5일 10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데 이어 6일 10명, 7일 41명 등 추가 감염자가 발생,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 1월 20일 요코하마항을 출항, 가고시마를 거쳐 1월 25일 홍콩에 기항했다. 이 곳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인 홍콩인이 배에서 내렸다. 이 후 베트남, 대만, 오키나와 등을 거쳐 2월 3일 요코하마항에 돌아왔다.
홍콩인 감염자가 알려지면서 지난 2월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채, 홍콩인 접촉자 및 발열·기침 증상자 등 총 273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를 실시해왔다. 5일 31명, 6일 71명, 7일 나머지 171명의 검사 결과를 발표한 결과, 총 61명의 감염자가 확인된 것이다.
크루즈선에는 여전히 3,60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남아 크루즈 내 객실 등에서 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