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상화시대를 맞아 패키지보다는 개별 자유여행을 떠나는 여행인구가 늘어나면서 여행사보다는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항공과 숙박을 예약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호텔스컴바인이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 ‘오픈서베이’를 통해 대한민국 2545 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0 대한민국 여행준비 행동양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74.9%가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항공 또는 숙박을 예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자 10명중 7~8명꼴로 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것. 특히 20대(82.1%)의 응답률이 다른 세대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러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가격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는 가격비교사이트의 강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온라인 여행사(OTA)(13.5%), 여행사 문의(5.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항공 숙박 예약은 ‘2-3개월 전’ 미리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다수가 △여행 2-3개월 전(38.5%) △여행 1개월 전(27.8%) △여행 3개월 이상 전(20.7%)을 답변으로 선택했다. 반면, 1~3주 전에 항공 및 숙박 예약을 한다는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세부적인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시기로는 여행 1개월 이상 전(50.3%)에 계획한다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인 1인당 해외여행 예산은 100-150만원 선이었다. 응답자의 36.7%가 1인 당 100만원이상 15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또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33.3%), 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15.5%) 순이었다.
해외여행 전체 예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숙박(60.6%)’이었다. 이어서 항공(57.6%)이 2위, 식비(29.6%), 쇼핑(17.1%) 등이 뒤를 이었다.
1박당 숙박 지출 비용으로 5-10만원대를 고려한다는 응답자이 36.4%로 가장 많았고, 11-15만원대를 예상한다는 응답자는 30.1%였다. 비교적 고액에 속하는 30만원대 이상을 선택한 응답자는 7.3%에 불과했다.
숙박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62.2%)이었으며, 가성비 높은 ‘3-4성급 호텔’을 가장 선호했다. 55.9%가 3~4성급 호텔을 택했고, 5성급 이상 특급 호텔(16.4%), 리조트(15.3%), 게스트하우스, 한인 민박, 호스텔(7.2%), 숙박 공유 서비스(4.3%) 순으로 나타났다.
숙박 유형에서는 연령별 차이도 보였다. 3-4성급 호텔을 가장 많이 선택한 연령대는 20대(64.7%)였으며, 5성급 이상 특급호텔을 주로 선택한 연령대는 40대(25.5%)였다.
한국인 여행자들이 가장 경험하고 싶은 여행형태는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에서 온전히 휴식 시간을 즐기는 ‘힐링 여행(76%)’이었다. 예술, 먹거리, 콘서트, 레저 등 콘셉트 여행을 희망한다(54.6%)는 의견도 많았다. 이어서, 무계획 여행(23.8%), 대륙 횡단, 자전거 여행 등 로드 트립(11.9%), 무전 여행(1.4%)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여행정보를 찾는 방법은 블로그, 카페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81.7%)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TV 여행프로그램(33.2%), 지인 추천(32.4%), 유튜브(31.5%), 인스타그램(27.1%) 순이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여행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겨우 6%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37.6%)은 유튜브 보기를 통해, 여성(30.2%)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행정보를 얻는 등 조금 차이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