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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밤이 ‘베트남 호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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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밤이 ‘베트남 호이안’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9.11.27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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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인증샷 명소 VS 밤엔 활기찬 야경

최근 핫한 여행지 베트남 다낭에서 불과 차로 30~40분 거리(약 30km)에 있어 다낭과 함께 여행코스 짜기 좋은 ‘호이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역사지구로 유명한 호이안은 밤낮 없이 매력적이다. ‘낮이밤이(낮에도 이기고 밤에도 이긴다)’ 여행지인 셈. 낮과 밤이 다른 호이안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하룻밤 이상 머무르며 호이안 여행을 즐길 것을 추천한다.

* 고즈넉한 옛 거리 인증샷 명소되다!

호이안은 세련된 고층 빌딩도, 오토바이 물결도 없지만 베트남스러운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다. 16세기 중엽 이후부터 19세기 무렵까지 인도·포르투갈·프랑스·중국·일본 등의 상선이 드나들며 중계무역으로 번영을 이뤘던 항구도시 ‘호이안’에는 그 당시 모습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특히 투본강가를 따라 지은 지 200년 이상 된 오래된 건축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모습이정겹다. 높게 치솟은 빌딩 없이 고만고만한 높이의 건축물들이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서양의 문화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건축물과 좁은 골목들 사이를 누비며 식당, 커피숍, 베트남 전통 가게를 구경하는 재미도 남다르다.

그래서일까.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호이안 역사지구의 골목들은 이른 아침부터 조용하게 분주하다. 골목골목 세월이 느껴지는 건물이 자아내는 한적하고 고즈넉한 풍경이 워낙 운치 넘치다보니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다. 

웨딩 촬영에 나선 예비 신랑 신부가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이 곳만의 묘미. 화보 부럽지 않은 나만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구석구석 숨겨져 있으니, 보석 찾는 기분으로 사진 찍는 재미에 빠져 봐도 좋다. 

역사지구를 느릿느릿 둘러보는데 1시간여면 충분하다. 아침 산책을 즐기고 난 후 길가에서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Banh Mi)’로 아침 식사를 하는 현지인들처럼 반미 한입 베어 물고 호이안 로컬 분위기를 즐겨 봐도 좋다.

* 환상적 야경에 불야성 이루는 호이안

호이안의 밤은 낮과는 전혀 딴판이다. 강변 따라 들어선 건물들이 하나둘 등불을 밝히면 그 빛이 강물에 비쳐 일렁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즈넉했던 호이안 역사지구가 화사한 야경으로 반짝이는 밤이면 수많은 여행객이 몰려들어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룬다. 

한적했던 강가 산책로는 빈틈없이 사람들로 북적거려 일행을 잃을까 손 붙들고 다녀야 할 만큼 정신이 없다. 세월이 느껴지던 오래된 건물들에 들어선 카페, 레스토랑, 술집에 앉은 외국인들의 모습, 등불을 밝힌 채 강가를 유유히 떠다니는 조그마한 배들, 길거리 노점에서 음식을 먹는 관광객들, 북적이는 인파 사이로 기념품을 팔고 배를 타라고 호객하는 현지인들까지 더해지니 관광명소 특유의 활기와 에너지가 넘쳐난다. 

투본 강변을 따라 들어선 카페나 레스토랑에 앉아 낭만 가득한 거리를 눈에 담으며 잠깐의 여유를 즐겨도 좋다. 골목을 누비며 상점가에서 호이안 특산물이나 기념품을 구입하며 흥정하는 재미도 누려보자.

낮과는 또다른 호이안의 밤, 오래된 역사 거리가 여행객으로 북적이며 새로운 오늘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모습이 묘한 울림을 선사한다. 

* 구석구석 호이안 역사지구 탐방

호이안 역사지구를 돌아보며 특히 눈에 띄는 건물들이 있다. 중국인은 물론 일본 무역상들이 자주 드나들던 호이안에는 중국과 일본 건축물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 중 일본교로 불리는 내원교(Cau Lai Vien)는 1953년 일본인들이 세웠다는 목조 지붕이 있는 다리로, 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중국인 거리와 일본인 거리로 나뉜다. 지금도 역사지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이자 포토존으로, 특히 밤이면 다리와 불빛, 그리고 물에 비친 반영이 워낙 아름다워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여행객들이 많다. 

중국식 건물 중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광조회관’ ‘복건회관(푸젠회관)’ 등이다. 중국에서 온 상인들이 지은 향우회관으로, 중국 건축물 양식 영향을 많이 받아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그 중 광조회관은 이 곳에서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중국 본토에서 지은 후 호이안으로 옮겨와 완성시켰다고. 이 건물 안에는 관우 장비 유비가 도원결의하던 모습의 벽화, 해양무역 도시답게 풍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여신상 ‘티엔허우’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호이안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턴키의 집(Nha Co Tan Ky)’, 호이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풍흥의 집(풍흥 고가)’ 등도 있다. 

* 호이안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호이안 구시가지는 차가 다닐 수 없다. 때문에 두발로 뚜벅뚜벅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면 된다. 그러나 워낙 인파가 몰리는 밤에는 자전거가 오히려 짐이 될 수 있으니 도보로 다닐 것을 추천한다.

또 호이안의 밤 낭만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배에 몸을 실어보자. 어둠이 내린 강물에 등불을 단 조그만 배에 오르면 베트남 모자를 쓴 뱃사공이 노를 젓는다. 배 위에서 물결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강가의 야경과 북적이는 밤거리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다만, 배를 타라고 이 곳 저곳에서 호객을 하는데, 부를 때마다 가격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니 몇 군데 들러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낮이라면 자전거 앞부분에 좌석을 설치한 씨클로를 타고 옛 거리를 둘러볼 수 있다. 

* 호이안 추천 숙소 ‘M갤러리’호텔

투본강을 앞에 둔 ‘M갤러리’호텔은 호이안 역사지구와 10분 거리에 있어 이 곳에 머물며 가볍게 역사지구까지 산책하며 호이안의 매력을 즐기기 좋다. 특히 호텔 옥상에는 호이안 중심부에에서 가장 높은 루프탑바가 있어 호이안 풍경을 한 눈에 담으며 파티를 즐기기 좋다. 수영장도 이 곳 옥상에 있어 유유자적 수영하다 쉬며 차 한 잔 마시기에도 좋다. 특히 일몰 무렵 풍경이 예술이다. 

M갤러리호텔
M갤러리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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