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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좌석 상향 평준화? 프리미엄 항공 좌석 수요 ‘늘고’ 가격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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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좌석 상향 평준화? 프리미엄 항공 좌석 수요 ‘늘고’ 가격은 ‘하락’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11.19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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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좌석 공급 확대와 마케팅 영향

해외여행이 보편화 속 여행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와 가심비 소비트렌드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항공 좌석 수요는 ‘늘고’ 가격은 ‘하락’하는 ‘항공좌석 상향평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한국인 여행객이 예약한 수천 만 건의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비즈니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각 좌석의 가격은 전년 대비 7%, 6% 떨어졌다.

자료-스카이스캐너

보통 항공권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따라 오르는 것과 달리, 올해 프리미엄 좌석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격이 하락한 것.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프리미엄 좌석 공급확대하면서 항공사와 여행사 등 관련 업계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이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제주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서비스 '뉴클래스' 좌석
제주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서비스 '뉴클래스' 좌석

실제로, 올해 많은 항공사들은 앞다투어 프리미엄 좌석 확대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뉴클레스(New Class)’를 선보였으며, 아메리칸 항공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확대 편성했다.

또 모두투어도 ‘서울~시드니’ 구간의 비즈니스 좌석의 패키지를 크게 홍보했고, 아랍에미레이트 항공도 비즈니스 좌석 판매를 대대적으로 시행했다.

스카이스캐너 측은 이 같은 현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스캐너가 이번에 공개한 여행 트렌드 2020 리포트에 따르면 호주, 인도, 싱가포르, 한국,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7개 국가의 전체 비즈니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각각 9%, 25% 늘었고, 항공권 가격은 각각 4%, 7% 하락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이 낮아지면서 항공사가 탑승객을 확보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좌석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특히 저렴한 항공권이 주도했던 국내 항공시장에서도 여행 전반의 질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감지된 만큼 앞으로 프리미엄 좌석의 인기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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