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기자] 더위도 잠깐,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에 제법 먼 거리 산책을 나서고 싶어지는 요즘. 거리 곳곳에서 전통과 추억이 어우러진 문화공연이 펼쳐져, 거리는 온통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가을 풍경과 멋들어지게 잘 어우러진 국악 선율과 퓨전 음악, 현대 예술은 깊은 감동을 전해주고, 옛 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골목골목을 누비는 재미는 시간가는 것마저 잊게 만든다.
연신 흥겹고 신나는 축제장의 다채로운 행사들은 가을 정취와 어우러져 또다시 기분 좋은 가을 추억을 선사한다.
전통이 흐르는 축제 ‘흥겹다’
제11회 곡성 심청 효 문화 대축제
효(孝)를 테마로 한‘제11회 곡성 심청 효 문화 대축제’가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열린광장, 효행광장, 향기광장, 체험광장, 기차광장, 소통광장 6개 광장에서 69개 행사가 펼쳐진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장미 염색 체험, 장미향수&비누 만들기, 옛날 농사일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돼,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관광객들은 증기기관차를 타고 옛 향수를 느껴볼 수 있고, 섬진강을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신나는 한때를 보낼 수도 있다. 기차마을 주변에 조성된 코스모스 길과 장미 공원에서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축제장에는 농·특산물, 향토음식 판매장은 물론 심청골 먹거리 장터가 열려 관광객들은 지역 농·특산물을 사가고 맛볼 수 있고, 심청 전국 마라톤 대회, 볼링대회, 페러글라이딩 대회, 배드민턴 대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사진 | 곡성군>
● 축제기간 2011.09.30(금)~2011.10.04(화)
● 축제장소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 일대
● 문의 061-360-8252
● 홈페이지 http://www.simcheong.com/festival/sub01/01/
제44회 영동난계국악축제 & 제2회 대한민국와인축제
국내 유일한 국악축제인 ‘제44회 영동난계국악축제’가 10월6일부터 9일까지 충북 영동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 ‘제2회 대한민국와인축제’가 함께 열려 국악과 와인이 어우러져 어느 때보다 깊이 있고 멋진 축제로 꾸며질 예정.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분인 난계 박연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65년 난계예술제로 시작, 올해로 44회째인‘난계국악축제’는‘난계 박연의 꿈’을 주제로 전통국악과 퓨전국악이 어우러지고 대중음악과 퍼포먼스 등이 가미돼 국적과 세대의 경계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퓨전국악공연, 난계국악단공연, Rock&국악페스티벌, 난타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은
또 축제장 곳곳에서는 행사기간 내내 관객과 함께 즐기는 퓨전국악공연이 열리고,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등 각종 국악기 제작·연주 체험, 전통악기 미니어처 만들기, 전통민속놀이 체험, 공예체험 등 각종 체험거리가 운영된다.
와인 축제장에서는 와인 시음·판매는 물론 샤토마니 누보와인 출시행사가 열린다. 와인만들기, 와인안주 레시피, 와인비누·와인초콜릿·와인쿠키 만들기 등 와인을 테마로 한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이 기간에 맞춰 영동을 찾는다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한‘난계국악·와인축제’를 통해 오감만족 여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사진 | 영동군>
● 축제기간 2011.10.06(목)~2011.10.09(일)
● 축제장소 충북 영동군 일원(용두공원, 영동체육관, 난계사)
● 문의 043-742-2655
● 홈페이지 http://nanmf.ns163.krdns.com
제7회 홍성내포문화축제
‘제7회 홍성내포문화축제’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충청남도 홍성 홍주성 일원에서 열린다.
‘내포 위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홍성 출생 역사적 인물인 ‘만해 한용운’과 ‘백야 김좌진 장군’을 주제로, 체험하고 느끼고 즐기면서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축제로 꾸며진다.
축제는 백야 청산리전투를 재현하고, 만해 독립선언서 퍼포먼스로 진행, 3·1 만세운동을 시와 연극, 음악, 그림 등 다양한 예술로 형성화한다. 만해 선생의 문학과 독립정신을 조명하는 연극‘나룻배와 행인’도 무대에 오른다.
또한 ‘님의 침묵’ 판화체험, 만해 시 쓰기, 만해·백야 단청 그리기, 만해 일화 인형극, 백야 김좌진장군 되어보
일제시대 고문체험, 독립운동 용품 만들기, 청산리 전투 독립군주먹밥 만들기, 독립운동 돌발 퍼포먼스 등 독립 운동 체험도 해볼 수 있다. 홍주성 읍·면 저잣거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주막이 운영되고 홍성특상품도 판매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광객들이 독립운동 체험을 해보고, 역사적 인물을 직접 경험해 보는 등 체험형 축제로 구성돼, 항일운동을 하던 과거로 색다른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사진 | 홍성군>
● 축제기간 2011.09.23(금)~2011.09.25(일)
● 축제장소 충남 홍성군 홍주성 일원
● 문의 041-632-3616
● 홈페이지 http://www.naepofestival.com/
축제 속 풍성한 문화공연
제8회 추억의 7080 충장축제
‘70~80년대 추억을 테마로 한‘제8회 추억의7080 충장축제’가 ‘추억 & 희망’을 주제로 9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엿새 동안 전남 광주시 충장로·금남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 대규모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 길거리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입체적으로 펼쳐져 이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 인파로 도시 전체가 들썩인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에 전국 지자체, 해외팀, 각종 공연단체 등 100여개팀 10,000여명이 참여, 27일 오후 4시부터 수창초등학교~문화전당 구간을 누빈다. 이 대규모 거리퍼레이드에 국내외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퍼레이드 그 자체로 장관을 연출하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9.28~10.1일 금남로·충장로 일대에서 오후 5시부터 펼쳐지는 공연과 퍼레이드가 결합한 가장 행렬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축제 기간 내내 열리는 ‘추억의 시간여행’ 전시관은 30~40년 전 생활도구 수만점을 전시하고, 이발소와 다
사당놀이, 북청사자놀음, 진주검무, 처용무, 송파산대놀이, 양주소놀이굿, 고싸움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은 물론, ‘지역 문화그룹 공연’이 이어져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축제장 거리 곳곳에서 특별한 무대 없이 마임, 거리악사, 행위예술 등의 공연이 펼쳐지는‘골목길 문화제’도 이색 볼거리.
축억의 ‘보물찾기’ 게임도 참여해볼 수 있다. 곳곳에‘보물딱지’를 숨겨놓고 이를 찾아오면 악세사리, 의류, 신발, 식권 등을 나눠준다.
올 가을, 아날로그 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디지털 세대에겐 호기심을 자극하며 신·구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충장축제로 추억 여행을 떠나보자.<사진 | 광주시 동구>
● 축제기간 2011.9.27(화)~10.2(일)
● 축제장소 전남 광주시 충장로, 금남로, 예술의 거리 등
● 문의 062-608-2247
● 홈페이지 http://www.cjr7080.com
2011 청원생명축제
친환경 축제를 테마로 한 ‘2011 청원생명축제’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송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논과 밭, 산을 그대로 활용한 축제장은 논두렁길을 걸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짜여져 있어, 농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축제장 입구는 넝쿨 식물과 꽃으로 조성된 생명터널로 꾸며져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입장할 수 있다.
코스모스 꽃길을 따라 축제장을 걷다 보면 생명의 습지에서 바람개비와 솟대동산을 감상할 수 있고, 생명토피어리 정원, 국내 최대의 생명 박 터널도 볼 수 있다.
농산물 재배관, 바이와 식물관, 다육식물, 왕우렁이 일생관, 꿀벌관 등이 운영되는 친환경바이오농업관에서 각양각색의 농산물과 식물이 재배·전시돼 색다른 볼거리가 제공된다. 옛날 농기구 전시관에선 옛 조상들이 사용하던 80여 가지의 농기구를 만나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고구마, 땅콩, 가지 등의 친환경농산물 수확 체험을 해볼 수 있고, 디딜방아, 수동탈곡기, 나무절구 등을 이용해 직접 탈곡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또 황토놀이·떡메치기·새끼꼬기·대장간체험 등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아로마, 약초 등 테마별 족욕장 체험, 건강 발마사지, 곡물팩 마사지 등을 통해 축제를 즐기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또 금연클리닉, 편식·비만예방 뮤지컬, 금연·절주 인형극 등이 마련돼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비보이경연대회, 전통 민속공연, 울림 공연, 마술 공연, 버블 퍼포먼스, 불꽃놀이 쇼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사진 | 청원군>
● 축제기간 2011.09.30(금)~2011.10.09(일)
● 축제장소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송대공원 일원
● 문의 043-251-5932
● 홈페이지 http://bio.puru.net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제11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9월 28일~10월 31일 아르코 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서강대 메리홀, 서울역사 등에서 펼쳐져 34일간 공연예술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홀리이노센트 ⓒCHRISTIAN ALTORFER
2001년 시작한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해외 우수작과 국내 인기작을 소개하는 공연 축제로, 올해에는 독일, 아르메니아, 호주, 콜롬비아, 프랑스 등 8개국 37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12편)과 무용(13편), 복합극(12편) 등 세계무대에서 호평받은 10편의 해외 작품들은 물론, 한국 공연의 저력을 드러낸 27편의 국내 작품들도 선보인다.
메갈로폴리스 ⓒThomas Aurin
콜롬비아의 마파 극단은 콜롬비아 내전을 배경으로 학살 현장과 축제 분위기가 기묘하게 어우러진 연극 ‘홀리 이노센트: 기이한 파티’를 선보이고, 아르메니아의 연극 ‘갈매기’는 여주인공의 광기 어린 모노드라마로 ‘갈매기’를 재해석했다. 독일의 무용극 ‘메갈로 폴리스’는 기술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도시에서, 이름을 잃어 버린 인간 군상들을 몸짓으로 형상화한다.
국내 작품은 군부독재체제 아래에서 삼각관계에 처한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오페라와 연극을 접목한 ‘토스카 인 서울(극단 춘추)’, 연극 ‘리어왕(극단 숲)’, 우스꽝스럽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댄스씨어터 ‘IF: 망각의 방 chamber of oblivion(김선이 프로젝트그룹)’, 여행의 낭만과 긴장을 무대 위에서 느낄 수 있는 연극 ‘예기치 않은(극단 놀땅)’, 21세기형 처용을 놀이와 유머로 그린 컨템퍼러리 댄스드라마 ‘신(新)처용(홍댄스 컴퍼니)’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호주와 마로니에 공원을 연결하는‘헬로우 프로젝트’가 부대행사로, 극공작소 마방진의 ‘칼로막베스’와 극단 동의 ‘비밀경찰’이 SPAF-PAMS 협력공연으로 펼쳐진다. 또 서점, 까페 등에서 ‘예술가와의 대화’도 마련된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 ‘아비뇽 페스티벌’, 뉴욕의 ‘언더 더 레이더’ 축제, 프랑스디지털아트축제 ‘뱅뉴메리크’, ‘ 도쿄페스티벌’ 등 최신 공연예술계 경향을 확인할 수도 있다.
● 축제기간 2011.9.28(수)~10.31(월)
● 축제장소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서강대 메리홀, 서울역
● 문의 02-3668-0101
● 홈페이지 http://www.spa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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