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자세와 강인해 보이는 다부진 모습은 마치 검투사(劒鬪士) 닮았다. 빈틈없는 완벽함으로 중무장된 용병(勇兵) 같기도 하다. 그래선지 그 어떤 극한 상황과 맞닥트려도 임전무퇴(臨戰無退)의 기세다.여기에 도전적이고 와일드한 이미지는 모든 것을 긴장시킨다.
노랑·빨강·파랑·녹색 등이 검정과 너무나 궁합(宮合)을 이루는데 감탄한다. 사하라 탠, 데토네이터 옐로우, 코스모스 블루 등의 컬러는 개성 만점이다.
도심 속에선 시간과 잘 융합(融合)하고 산·바다·강을 만나면 공간과 공조(共助)해 한 폭의 수채화가 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삼척동자(三尺童子)도 단박에 Jeep임을 알 수 있을 만큼 70년 정통의 오리지널 짚을 고수하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그러면서 현대적 감각으로 개량해 운전자 가시성 증대와 실용성을 높인 점도 함께 들 수 있다.
1941년에 최초로 선보인 Jeep 윌리스 MB로부터 물려받은 원형 헤드램프, 7 슬롯 수직 그릴의 전면 디자인, 극한의 오프로딩 퍼포먼스를 위한 육각형의 휠하우스 아치 등 고유의 디자인 DNA를 그대로 보전한 것이 대표적이다.
Freedom Top으로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더한 것도 해당된다. 드라이빙의 재미와 역동적이고 모험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모든 초점을 맞춘 것 또한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다. 지금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유일한 일면이다.
운전 편의를 위해 각종 편의사양을 대폭 보강해 완성도를 높인 것 역시 랭글러가 여전히 인기를 끄는 또 다른 비결이다.
Jeep의 기술과 헤리티지의 정수를 담아낸 것이 핵심 코드다.
200마력(기존 177마력)의 파워를 뽑아내는 신형 2.8리터 디젤 엔진을 심장으로 얹은데 있다. 15% 향상된 최대 토크 46.9kg/m에 EURO 5 배출가스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오프로더의 몫도 있다.
2도어 모델은 10.7km/ℓ의 연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52g/Km다.
4도어 언리미티드 모델은 연비가 10% 이상 개선된 10.4km/ℓ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60g/km으로 에너지 등급이 경제적이다.
무엇보다 랭글러 루비콘의 진가는 험준한 오프로드서 더욱 빛을 낸다.
험악한 코스와 만나도 상황에 따라 앞뒤 디퍼런셜을 드라이버가 원하는 대로 잠글 수 있어 한 바퀴만 땅에 닿아도 장애물을 가뿐히 제치고 앞으로 빠져 나아갈 수 있는데서 오프로드의 쾌감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극한 노면 조건에도 바퀴를 땅에 접지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스웨이바 분리장치 덕분이다. 다른 오프로더는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험로 주파 능력에 놀라는 이유다.
여기에 오프로드용 스위치를 따로 모아 배치한 배려는 가누기 힘든 몸과 손으로 단추 조작을 용이하게 해줘 경사가 가파르고 움푹 파인 산악지대와 물밑을 가늠할 수 없는 개울에서의 드라이빙을 더욱 짜릿하고 신명나게 만든다.
다양한 안전·편의 장비를 비롯해 감성품질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 스타일과 내부 디테일의 변화는 드라이빙의 색다른 맛과 멋을 더한다.
오토 라이트 기능, 내리막 주행 제어장치, 스마트한 편의장치, 방음 패키지(소음·진동) 등은 소비자 선택 기준을 넓힌 새로운 기준이다.
2010년 7월 美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 인사이드 라인의 독자들이 뽑은 가장 소유하고 싶은 차에 선정, 美 자동차 전문지 Four Wheeler Magazine이 지난 10년 간 가장 뛰어나고 중요한 4x4 차량에 선정, Car.com이 오프로더를 위한 최고의 신차로 뽑으며, ‘전통에 충실한, 세상에 몇 안 되는 상징적인 차’로 평가한 것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전 세계 모든 사륜 구동 모델의 시초며, 감성품질을 높인 오프로더 롤 모델로 떠오른 뉴 랭글러 가격은(부가세 포함) 2도어 루비콘 모델 4,690만원, 4도어 루비콘 언리미티드 모델 4,990만원.
글·사진 제공 : 오토투데이(http://www.auto-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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