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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간여행축제] 100년 전,그 곳에서 울리는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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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간여행축제] 100년 전,그 곳에서 울리는 시그널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10.01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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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6일까지 군산 구시청광장 등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가을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자리. 희미해진 기억의 끄트머리 어딘가에 머물러 있던 그 시절의 향기가 남아있다. 그 날의 기쁨도. 그 날의 슬픔도. 그저 애틋하다. 절절했던 그 시절의 아픔. 그리고 그 안에서 희망을 품고 애써 웃음 지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울컥하는 마음에 괜스레 아이의 손을 꽉 쥐어본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의 두 눈에 희망이 담겨있다. 일제로부터 나라를 빼앗겼던 아픔의 역사를 지우지 않고 마주해야 하는 까닭이다.

군산에서는 일제강점기 수탈과 저항의 역사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공간적 만남을 통해, 밝은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축제가 열린다. 바로 ‘군산시간여행축제’이다.

올해는 ‘같은 공간, 다른 시간, 하나된 우리’라는 주제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군산 구시청광장 등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일제에 저항했던 역사와 민족의 아픔을 교육적 가치로 승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올해에는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군산시간여행마을축제에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보자.

 

진한 여운이 머무는 ‘군산시간여행축제'

축제의 시곗바늘은 100여 년 전, 일제 강점기에 머물러 있다. 멈추어버린 시간 속에 축제가 열리는 군산은 수탈의 아픔과 이에 항거하던 선조들의 혼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933년 우리나라 총 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이곳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빠져나갔으며, 일제의 탄압과 수탈의 1번지로 수많은 일본인들이 이곳에 터를 잡았다.

우리로써는 고통스럽고 치욕적인 역사이지만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뼈아픈 역사이다. 당시의 건축양식에서부터 그 시절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군산에서 열리는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살아있는 역사의 장으로써 의미가 크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생생하게 체험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풀어냈다.

시간적 배경의 확장을 통해 아팠던 우리의 역사를 돌아봄과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로서의 즐거움을 더했다. 재미와 감동 그리고 진한 울림이 있는 군산시간축제장에서 온 가족의 새로운 추억을 하나 더 쌓아보자.

 

온 가족 취향저격!

지난 2013년 첫 걸음을 내디딘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우수한 문화콘텐츠와 국내 최대 근대유산을 바탕으로 해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올해로 7회를 맞이했다.

20~30대 뿐 아니라 가족동반 여행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세대를 아우르는 힘이 있다. 근대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축제장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는 흐릿한 옛 추억을 떠올리고, 젊은이들은 새로움을 만끽하며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특히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전시 프로그램들이 남녀노소 다양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축제장을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빽투더 1930's-독립자금을 모아라’의 미션수행은 올해도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제에 맞서 끝까지 항거했던 그 시절독립운동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체험하며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일정 금액의 독립자금을 모으면 독립군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축제 본래 기획의도가 잘 담기면서 동시에 여행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축제의 킬러 프로그램이니 가족과 함께 참여해보자.

 

(구)군산초등학교에 조성된 타임슬립존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군산이 고대 공룡 화석산지인만큼 공룡체험을 즐길 수 있는 쥬라기월드에서부터 미래체험존까지 다양한 시간대로 구성해 축제의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추억이 방울방울 샘솟는 체험프로그램도 가득 준비 돼 있다. 군산 떡 방앗간, 오락실, 문방구, 고바우만화방, 시간여행 전파사를 비롯해 시간여행 사진관, 비너스의상실, 군산청춘다방까지 재미있는 사진과 함께 그 시절로 돌아가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시간여행 매직 블록 만들기, 시간여행 꼬마열차, 미래로 열차, 뉴트로올드 카, 시간여행 캐릭터 탈 만들기, 시간여행 아트공방 등 축제장 곳곳에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의 볼거리로 천막공연장도 빼놓을 수 없다.

시간여행 마술사와 저글링 쇼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웃음과 감탄이 계속되는 공연장을 배경으로 찍은 가족사진은 두고두고 꺼내어 볼 수 있는 추억이 된다. 또 축제기 간 내내 시간여행 음악살롱, 시간여행악단, 동요대회, 군산 젊음의 행진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의 흥을 이끈다.

 

시민 주도형 축제, 생생한 즐거움

군산시간여행축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시민 주도형 프로그램들도 주목된다.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군산이야기 퍼레이드는 다양한 테마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장관을 연출한다.

시간여행농악단을 필두로 시작한 퍼레이드는 군산의 시대적인 문구를 깃발에 담은 깃발 퍼포먼스, 인력거퍼레이드, 올드카퍼레이드, 3.1운동 100주년 기념 플래시몹 퍼포먼스인 학생의열단, 옥구농민항쟁, 진포대첩, 응답하라7080, 시간여행악단, 환상의 동물 해태를 필두로 댄스를 펼치는 환상퍼포먼스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큰 재미를 선사 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프리마켓과 주전부리 등의 먹거리 장터도 인기 만점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군산 개항 120주년을 기념해 근대 역사를 보다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교육콘텐츠도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축제장 주변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축제장 곳곳에 쉼터 등의 휴게시설과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충해 쉬면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위해 경관을 개선했다.

 

<사진/군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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