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백제의 문화를 가늠하고 즐겨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 ‘제65회 백제문화제’가 28일 옛 백제의 고도 충남 공주에서 화려하게 개막해 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 – 백제의 의식주’란 주제로 오는 10월 6일까지 1500년 전 백제인들의 생활상을 느끼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테마로 펼쳐진다.
28일 저녁 6시 30분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수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개막식은 ‘1500년 백제의 혼을 깨우다’란 주제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개막공연 ‘백제의 사계’는 백제의 탄생과 교류 왕국 백제의 예술혼, 한류 원조를 상징하는 미마지의 철학 등 백제문화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공연으로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저녁 8시가 넘어 공주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중부권 최대 불꽃쇼는 1500년 전 백제의 문화 부활을 알렸다.
이어 진행된 개막 식후행사는 한류스타 싸이가 이어받아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공주시 인구가 11만여 명이지만, 지금 이 순간은 14만 명이 된 것 같다"며 "오늘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하고 있다.“며 ”백제문화제의 뜻이 바로 이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틀째를 맞은 백제문화제는 공주 신관공원에서 백제문화제 최대 걸작인 실경 뮤지컬 ‘웅진 판타지아’를 비롯해 주민참여형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성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산성에서는 백제의 부국강병과 선진문화를 흥겨운 춤과 노래로 즐기는 ‘왕실연회’가 재현되고, 금강교 위에서는 백제음식을 즐기는 ‘다리 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아름다운 가을 꽃밭으로 장식된 금강 미르섬의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는 백제의 의식주락을 담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즐기며 1500년 전 백제로의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금강을 아름답게 수놓은 백제왕조와 수군을 표현한 유등은 옛 해상강국 백제의 위용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야간에는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백제 시대로 관광객들을 초대한다.
* 사진을으로 보는 공주 제 65회 백제문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