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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혼이 깃든 공주의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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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혼이 깃든 공주의 길 위에서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9.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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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공산성의 가을

따사로운 햇살, 선선히 불어오는 가을바람. 걷기 좋은 계절이다. 백제문화제(9월 27일~10월 6일)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아름다운 백제의 흔적을 따라 사색을 즐기며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바람 따라 수많은 시간이 흐르고, 길 따라 풍경은 바뀌었지만 그 옛날 누군가 걸었을 그 길 위에 새로이 발자국 하나 더해보자. 먼 훗날 이 길을 걸어갈 나그네의 발길에 온기가 전해지도록.

기분 좋은 산책, 고마나루

고마나루는 공주시의 옛 지명으로, 곰나루라고도 불린다. 이곳은 금강의 나루터로 소나무 숲을 지나 넓은 모래사장과 백제의 혼을 담은 금강이 아름다워 산책을 즐기거나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유명하다.

▲ 고마나루

본래 고마나루는 국가에서 수신제를 지내던 중요한 기원터였다. 공주에는 국가에서 주관해 제를 지내는 두 곳의 단(壇)이 있는데, 계룡산 중악단(中嶽壇)과 고마나루의 웅신단이다. 큰 금강을 끼고 있어 탁 트인 시야가 시원함을 선사하는 전망대에서 웅신단이 있다.

고즈넉한 한옥마을

심란했던 마음이 한옥에 들어서면 차분해진다. 지붕의 선이 아름답고 자연미가 넘치는 한옥은 멋스러움 뿐 아니라 농경문화가 발달한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가 담겨 있는 건축물이다.

▲ 공주한옥마을

처마 밑 그늘진 곳은 푸성귀를 말려 보존하거나 씨로 쓸 옥수수나 마늘을 저장 하는가하면, 약초를 저장하기도 하고 내당의 안방대청 처마는 음식이 상하지 않게 보관하는 냉장고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옥마을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소품은 이러한 우리조상의 지혜를 잘 말해주고 있다.

백제의 기운을 받으며 걷는 길, 공산성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성곽인 공산성(사적 제 12호)은 백제의 수도가 공주였을 때 공주를 지키던 산성이다. 웅진백제금강이 흐르는 해발 110m 능선과 계곡을 따라 흙으로 쌓은 포곡형(包谷形)산성으로 성곽의 총길이는 2,660m이다. 동서로 약 800m, 남북으로 약 400m 정도의 장방형이다. 조선 선조·인조때 현재와 같은 석상으로 개축됐다.

▲ 가을 공산성의 아침

성안에는 왕궁지를 비롯해 임류각과 연지, 저수시설, 진남루, 공북루, 쌍수정, 만하루 등 다양한 유적들이 남아있다. 백제문화제 기간에는 공산성 앞에서 금강신관공원까지 부교로 건널 수 있다.

금서루에서는 백제왕국의 위풍당당함을 ‘웅진성수문병근무교대식’으로 볼 수 있고, 금강신관공원에서는 밤풍경이 아름다운 공산성 감상이 가능하다.

 

<사진/공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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