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오지의 섬’에서 ‘예술의 섬’으로!..‘1島 1뮤지움’ 본격 추진

정하성 기자l승인2019.09.11l수정2019.09.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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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의 섬들이 ‘오지의 섬’ 이미지를 탈피, 예술의 섬으로 거듭난다.

천사대교, ‘무한(無限)의 다리’ 등 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잇따라 생겨나 접근성이 높아진 데 이어 ‘하나의 섬에 하나의 뮤지엄’이 들어서는 ‘1島 1뮤지움’ 아트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 여객선 야간 운항 등 관광 여건이 대폭  개선되고 있으나 문화·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관광객의 불만이 이어짐에 따라, 향후 5년간 1,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섬 전역에 아트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1島 1뮤지움 아트프로젝트 추진으로, 1004섬 전역을 박물관·미술관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확충 및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5년 내 신안의 섬들이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힐링의 섬으로 재탄하게 된다. 

▲ 신안 하의도에 천사상 미술관

1島 1뮤지움 아트프로젝트 시작으로, 신의면에 15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까지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한 ‘동아시아 인권평화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올 1월에 지역 출신 민중화가인 홍성담 작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술관 사전평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2020년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천사대교가 개통돼 관광객이 밀려오고 있는 자은도에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조각가 박은선 작가와 건축의 거장 마리오보타가 참여하는 조각을 주제로 한 미술관이 세워진다. 미술관은 150억원 규모로 야외 조각 전시장,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커뮤니티 공간으로 채워진다.

수화 김환기 선생의 고향인 안좌도에는 자연 그대로의 미술관이 130억 원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신안군은 이미 압해도 저녁노을미술관, 암태도 에로스서각박물관, 흑산도 철새박물관, 임자도 조희룡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하의도에 천사상 미술관, 안좌도에 세계화석광물박물관을 잇따라 개관했다.

에로스서각박물관의 경우 지난 4월 4일 천사대교 개통 이후 지금까지 41만 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인근 지자체의 시골 박물관·미술관이 연간 1만명 가량이 방문하는 것에 비하면 놀랄 만한 성과다.

▲ 안좌 화석광물박물관(위), 암태 에로스서각박물관(아래)

신안군 관계자는 “그동안 선착장이나 방조제, 농로포장 등 SOC 확충에 대부분의 예산을 쏟아 부었다”며 “기반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졌으니 정부의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 계획에 따라 문화시설을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안군의 문화예술 예산은 2018년 말 결산기준 43억원으로 전체 재정규모 6,000억원의 0.7%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에 예산의 5%인 300억 원 규모로 점진적으로 늘려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이 꽃피는 섬으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최근 5년간 박물관·미술관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1개관 당 인구수 기준으로 아직 OECD 주요국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현재 1개관 당 4만5천명에서 2023년까지 3만9천명 수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신안군 제공>

 


정하성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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