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통제구역 내 캠프그리브스(파주시 군내면 적십자로 137)에서 새로운 문화·예술 창작품을 전시한다.
경기관광공사는 캠프그리브스 내 문화·예술 전시관 콘텐츠 리뉴얼을 통해 한국전쟁과 캠프그리브스의 역사적 기록을 볼 수 있는 ‘다큐멘타 1관’, ‘다큐멘타 3관’ 일부와 작품 전시 공간이었던 ‘다큐멘타 4관’을 새롭게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다큐멘타 1관은 관람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바뀌었다. ‘정전협정 포토존’이 설치돼 관람객들은 남한 측 대표가 되어 직접 정전협정 체험지에 대한 서명을 해볼 수 있다.
‘스트링아트 체험’ 공간인 다큐멘타 3관에선 색깔 실을 사용해 캠프그리브스 주둔 부대였던 제 506연대 101 공수사단의 부대구호인 ‘커래히 (Currahee : 홀로 버틴다) 를 완성해볼 수 있다.
미군이 사용하던 퀀셋 막사 내 설치된 도보 다리를 걸어보는 독특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다큐멘타 4관을 방문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평화를 위한 남북 정상의 노력과 심동수·박선호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인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를 관람할 수 있다.
탄약고와 야외녹지에서는 캠프그리브스 장교 숙소를 재현한 정정주 작가의 작품 ‘장교숙소’와 다양한 구조물을 활용한 이호진 작가의 ‘희망고’를 만날 수 있다.
탄약고 옆 군용탱크 주차장에 가면 색 거울 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서혜영 작가의 작품 ‘색면 주차’와 마주한다.
박길종 작가의 ‘팔방거’에서는 관람객들이 외발 자전거를 타고 평화를 되새겨볼 수 있다. 군대 초소를 활용한 이명진 작가의 ‘빈틈’은 암호와 이미지를 보는 재미를 가져다준다.
캠프그리브스의 전시관과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경우 주말 왕복 셔틀버스(임진각 평화누리공원-캠프그리브스)를 이용하면 된다.
단체(20인 이상)은 캠프그리브스 홈페이지에서 예약신청서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셔틀버스는 11월 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각 3회(11시, 13시, 16시) 운행하며, 추석 연휴와 평화 마라톤이 열리는 날은 운행하지 않는다.
셔틀버스는 가이드가 탑승해 해설 담당하며, 비용은 2,000원(기념품으로 뱃지 제공), 사전 예약은 평화누리캠핑장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