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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두 투어, 일본 안가고 홍콩 못가면서 8월 성수기 해외판매실적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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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두 투어, 일본 안가고 홍콩 못가면서 8월 성수기 해외판매실적 뚝↓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9.05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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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재팬, 홍콩시위로 전체 해외판매실적 급감… 日노선 하나 76.9%↓∙모두 83.3%↓

여름휴가철인 8월은 해외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시기이지만, 지난달 해외여행실적에서 국내 대표 종합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동안 한국인들의 방문 빈도가 높았던 일본은 안가고, 홍콩은 못가면서 급격히 가라앉은 여행심리가 전체 해외여행수요를 끌어내렸다.

하나투어는 지난 8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량 19만 5천여 건 미포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5% 감소한 20만 6,000여 명을 기록했다.

모두투어 역시 지난 8월, 10만 6,000명의 해외여행(호텔 및 단품 판매포함)수요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하락했다. 다만 항공권 판매는 14만3,000명을 기록하며 35% 성장했다.

▲ [표] 2018년 8월과 2019년 8월 하나투어 해외여행객들의 여행 목적지 비중 변화/ 자료, 하나투어

하나투어의 지난달 해외여행객들의 여행 목적지 비중을 살펴보면 동남아를 선택한 경우가 49.9%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다음은 중국(17.4%) > 유럽(11.7%) > 일본(11.7%) > 남태평양(6.1%) > 미주(3.1%) 순이었다.

여행 목적지 비중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일본이 35.2%에서 11.7%로 23.5% 가량 감소한 반면 동남아(▲15.2%P), 중국(▲3.7%P) 등 다른 지역들은 비중이 확대됐다. 8월 들어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한 일본 여행수요가 주로 동남아 쪽으로 흡수되는 모양새다.

전년 대비 여행수요는 일본이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76.9% 감소했다. 그리고 중국(▼11.9%)은 홍콩행 여행수요가 작년 대비 68% 줄어든 가운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15.7%), 남태평양(▼14.8%) 등 중장거리 지역도 여행객이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보다 이른 추석연휴로 인해 여행수요가 분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미주 지역은 하와이의 회복세에 힘입어 23.6% 증가했고, 동남아는 0.2% 증가하면서 작년과 비슷한 예약 흐름을 보였다.

▲ 모두투어 여행상품 지역별 비중 & 지역별 여행상품 판매 성장률/ 자료, 모두투어

모두투어 역시 중국과 동남아 지역이 소폭 성장했지만 그 외 대부분 지역이 부진했다. 특히 일본과의 외교문제로 인한 여행객 감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일본이 80% 넘게 하락한 것이 전체 여행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여행객 비중이 7%대까지 떨어지며 유럽보다도 여행객 수가 적게 나타날 만큼 일본시장의 침체가 예상보다 컸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항공권 판매는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미주, 남태평양 은 50% 내외의 큰 성장세를 기록해 여행상품과 대조를 보였다.

한편, 모두투어는 6일부터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여행박람회를 통해 상품판매를 극대화해 대대적인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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