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찌는 무더위에 선선한 가을바람이 그리워진다. 일찍이 즐거움을 더할 가을 계획을 세우며 잠시 무더위를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에서 스위스 취리히를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축제가 열린다. 스위스 취리히와 서울시 두 도시간 교류를 위한 축제인 ‘취리히, 서울과 만나다’(Zürich meets Seoul)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문화예술, 디자인, 교육,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 도시의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기획 및 참여하는 음악 공연, 미술 전시, 교육 및 디자인 경연 등 2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두 도시의 아티스트, 뮤지션 뿐만 아니라, 관련 학계 전문가, 기업가, 관련 기술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들까지 한 데 모여 독특한 문화적 경험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장이 마련된다.
축제 초반 공동창작 경연을 통해 미래 도시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디자이너톤(Designathon)을 시작으로, 취리히와 서울의 뮤지션들이 함께 만나 꾸미는 재즈 공연과 일렉트로닉 뮤직 라이브 공연이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옥상에서는 실험적인 시청각 예술체험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스마트 시티, 블록체인, 천체물리학 등을 주제로 다양한 과학 행사가 열리고, ‘스위스-한국 커피 페스티벌’에서는 스위스의 커피 브루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취리히 시와 취리히 관광청이 기획하고,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 Zurich), 취리히 대학(UZH), 취리히 국립예술대학(ZHdK), 취리히 응용과학대학(ZHAW) 및 빈터투어 시, 주한 스위스대사관이 함께 참여한다. 이외에도 서울시, 서울디지털재단,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등이 참여한다.
지난 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스위스 취리히를 방문해 ‘서울시-취리히 간 우호도시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코린 마우흐 취리히 시장은 두 도시 주최로 열리는 ‘취리히, 서울과 만나다’ 행사를 위한 서울시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취리히, 서울과 만나다’ 프로그램들의 세부내용 및 일정, 출연 게스트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나, 한정된 좌석으로 인해 사전 예매가 필요하며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홈페이지는 8월 15일 오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