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19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4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창덕궁의 밤을 밝힌다.
지난 201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10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문화행사이다.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으로 길을 밝히며 창덕궁 곳곳의 숨은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후원을 거닐며 밤이 주는 고궁의 운치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또 맛있는 다과와 함께 전통예술 공연을 감상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총 102회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올해의 행사 프로그램도 풍성하고 다채롭다. 먼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해설사와 함께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판소리,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낙선재 후원 내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작년부터 새롭게 선보인 ‘왕의 사계’를 주제로 한 ‘그림자극'은 관람객들에게 창덕궁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달빛기행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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