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힙한 겨울 여행지, 그 겨울에 만난 홍콩

홍콩의 힙한 여행지 '올드 타운 센트럴'에서 핫하게 놀고 인싸되는 법 김초희 기자l승인2018.12.12l수정2018.12.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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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들지 않는 홍콩의 겨울 밤

제아무리 옷깃을 여미어도 파고드는 강추위에 겨울의 설렘이 시들해진다. 캐럴이 울리고 현란한 불빛들이 겨울의 낭만을 이야기 하지만 혹독한 추위 앞에서는 전혀 즐겁지 않다. 그렇다고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다. 방법이 있다. 비행기로 3시간이면 도착하는 겨울 판타지가 펼쳐지는 홍콩이 정답이다.

홍콩에 발을 내딛는 순간, 확연한 온도차가 기분을 들뜨게 한다. 겨울에도 온화한 홍콩은 평균 17~22도를 유지하고 있어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당장에 두꺼운 겉옷부터 벗어던지고 연말연시를 맞아 한껏 화려해진 홍콩의 멋을 만끽하기만 하면 된다.

마음을 홀리는 불꽃이 터지고, 화려한 레이져쇼와 라이트아트가 홍콩의 겨울밤을 빛나게 한다. 시선을 돌리는 곳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즐길거리가 가득하고, 맛있는 향을 내뿜는 먹을거리가 유혹한다.

쇼핑을 즐기기에도 이만한 곳이 없다.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이 홍콩으로 모이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편리하고 안전하며 의사소통도 원활해 홍콩 여행을 즐기는데 그 어떤 장애도 허락되지 않는다. 그저 마음껏 즐기면 된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설렘 폭발 도보여행 가이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그 대표적인 예가 올드 타운 센트럴에서 만날 수 있는 마법의 계단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옥외 에스컬레이터로, 센트럴의 가장 중요한 거리들을 빠짐없이 지난다.

최고의 여행 가이드 역할을 하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여정의 중심으로 삼고 발길 가는 대로 골목을 돌아보면 된다. 어려울 것 없다.

여행자의 고단한 발이 쉼을 얻는 동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배경으로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진 인생샷을 남기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다.

▲ 타이퀀 광장

#홍콩을 담은 핫플레이스 ‘타이퀀’

그 첫 번째 목적지는 최근 홍콩 문화 트렌드의 중심지이자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힙한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타이퀀 헤리지티 앤 아트 센터’이다. 홍콩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따끈따끈한 핫플레이스인 타이퀀은 반전매력이 숨어 있다.

본래 이곳은 센트럴 경찰서였다. 타이퀀은 광둥어로 ‘큰 집’을 의미하는데 한국에서 감옥을 뜻하는 은어와 다르지 않다. 실제 경찰서 뒤편에는 범죄자를 수용할 수 있는 감옥이 붙어 있었고, 높은 벽돌 담장이 16동의 건물을 에워쌌다.

1864년에 지어진 건물들은 1995년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약 10 년의 리노베이션을 거치면서 지금의 타이퀀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범죄자들을 수용하는 감옥에서 홍콩 문화를 이끄는 트렌드의 중심지로 탈바꿈한 드라마틱한 변신마저 홍콩스럽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동양과 서양이 조화를 이루는 곳 타이퀀은 작은 홍콩인 셈이다.

▲ 실제 죄수들을 가뒀던 감옥

실제 죄수들을 가뒀던 감옥에서는 헤리지티 상설 전시를 둘러볼 수 있는데 20세기 초중반 교도소의 생활상과 당시 물가, 면회실의 분위기 등을 재미있는 인터랙티브 전시로 재현했다. 홍콩의 지나온 시간에 현대의 세련된 감각이 더해졌다.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건축가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은 역사적 유산을 고스란히 살리는 동시에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와 공연장을 새롭게 덧붙여 우아한 건축적 풍경으로 완성했다. 모든 것이 작은 홍콩이다. 타이퀀이 새로운 문화중심지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특히 JC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에서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젊은 홍콩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 해 6~8회에 걸쳐 홍콩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여행자로썬 반가운 소식이다.

사실 홍콩은 세계적인 아트 페어들을 유치하며 예술 시장의 중심지가 되었지만, 인구 밀도와 지대가 워낙 높아 시내에서 큰 규모의 미술관을 찾기 힘들었다. 이로 인한 예술에 대한 갈증을 타이퀀이 해결했다.

▲ JC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나선형 계단

JC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의 우아한 콘크리트 나선 계단을 내려오면 또 다른 소소한 즐거움이 기다린다. 경찰서 앞마당을 둘러싼 레스토랑과 찻집, 숍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술 서적 출판사 타셴(Taschen)과 홍콩 최고의 찻집 록차티하우스 분점이 이곳에 있다. 만약 배가 출출하다면 록차티하우스 레스토랑에서 채식딤섬으로 가볍게 식사를 즐기거나, 올드 베일리에서 제대로 된 만찬을 즐길 수도 있다.

 

올드 베일리는 지아 부티크 호텔을 설립한 셀레브리티 옌 왕의 새로운 레스토랑으로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매혹적인 곳이다. 과거 홍콩의 낭만적인 응접실에 초대 받은 것 마냥 들뜨게 한다.

이곳에는 총 5개의 게이트가 있는데, 그 중 풋브리지 게이트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니 참고하자.

인스타그램 스팟 : 고풍스러운 벽돌 담장.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의 모던한 나선 계단.
주소  10 Hollywood Road, Central

▲ 스타벅스 IFC몰

#달달뽀짝 커피를 머금은 맥주, 스타벅스 IFC 몰

스타벅스 커피와 맥주가 만났다. 홍콩 스타벅스는 지난 4월부터 맥주와 와인을 판매하기 시작하며 새롭게 주목받았다. 커피향 가득한 스타벅스에서 맥주와 와인이라니 흥미롭다.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답게 스타벅스는 평범한 술을 파는 대신 홍콩의 맥주 양조장과 협업해 특별한 풍미의 맥주 두 종류를 출시했다. 초콜릿과 스파이시한 향이 먹음직스러운 모카 브라운 에일과 컬럼비안 커피를 재료로 사용해 달콤하고 고소한 커피 향을 풍기는 캐러멜 마키아토 크림 에일이다.

이와 함께 레드 와인 4종과 화이트 와인 3종,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로 구성된 와인 메뉴 또한 시선을 끈다. 이 특별한 메뉴는 IFC 몰 레벨 2에 위치한 스타벅스 리저브 스토어에서 즐길 수 있다.

올드 타운 센트럴로 향하는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에 오르기 전, 잠시 IFC 몰에 들러 가볍게 한 잔 즐기는 낮술은 여행자의 달콤한 특권이 아니겠는가.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인스타그램 스팟 : 맥주와 핑거푸드 촬영이 집중할 수 있는 카페 구석자리.
주소 8FinanceStreet,Central

▲ 더 라운드하우스

#심장어택 수제맥주의 향연, 더 라운드하우스

맥주 애호가라면 도시를 관통하는 중심가를 살짝 벗어나 소호의 한쪽 구석, 필스트리트로 향해보자. 가파른 경사를 따라 이어지는 골목사이에서 만나는 필 스트리트는 맥주 애호가와 젊은 힙스터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골목 어귀에서부터 늘어서 있는 센트럴에서 가장 멋지고 진지한 크래프트 비어 펍들이 심장을 어택한다. 그 중에서도 유쾌한 분위기의 더 라운드하우스(The Roundhouse)는 전세계의 수제 맥주 뿐 아니라 쫄깃하고 기름진 비어캔 치킨으로 유명하다.

▲ 더 라운드하우스 비어캔 치킨

‘맥주 소믈리에’라고도 볼 수 있는 비어 저지(Beer Judge) 자격을 취득한 주인이 운영하고 있는 이 곳은 바 안쪽의 탭에서 26종의 신선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독일, 일본, 뉴질랜드 등 각국에서 만든 수제 맥주도 강하게 유혹하지만 홍콩에 온 만큼 8종류에 이르는 홍콩산 수제 맥주가 한층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이곳은 120 홍콩 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여러 종류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비어 플래터(Beer Platter)가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 높다.

인스타그램 스팟 : 벽에 걸린 형형색색의 로컬 브루어리 포스터를 배경으로!
주소 G/F, 62 Peel street, Central

▲ 메르세데스 Me

#럭셔리하게 즐기는 ‘메르세데스 Me’

홍콩의 고급진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메르세데스 Me’로 발길을 향하면 된다. 자동차와 다이닝 그리고 칵테일이 공존하는 다이닝 라운지 메르세데스 Me는 홍콩 금융가의 부유한 멋쟁이들이 퇴근 후 가볍게 들리는 곳으로 이름난 곳이다.

한번 쯤 가볼만한 메르세데스 Me는 독일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와 홍콩의 레스토랑 그룹 맥시멈 콘셉트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F1 하이브리드 레이스 카가, 오른쪽에는 대리석과 청동으로 장식한 칵테일 바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벤츠 쇼룸에는 의류부터 책, 고급스러운 와인 캐리어까지 다양한 액세서리가 진열되어 있고, 1층과 2층 좌석에서는 감각적인 칵테일과 타파스를 맛볼 수 있다.

▲ 메르세데스 Me

진과 아페롤, 요거트, 레몬그라스 등을 사용해 쌉싸름하고 상쾌한 맛을 낸 ‘페론’은 과거 아르헨티나의 영부인이자 벤츠 마니아였던 에비타로부터 영감을 얻은 칵테일이다. 이곳의 칵테일은 모두 벤츠를 좋아했던 역사적 인물이나 관련 사건으로부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술과 함께 곁들일 음식도 세련되고 감각적이다. 성게알과 와규 쇠고기를 일본식 온센 계란 위에 얹은 ‘라멘 오가닉 에그’, 패션프루트 젤리와 솜사탕을 곁들인 푸아그라 등 고급스러운 음식이 입과 마음에 행복함을 채운다.

인스타그램 스팟 : 미남 셰프들이 바쁘게 오가는 2층 오픈 키친 앞.
주소 30 Queen's Road Central, Central

▲ 아르마니 프리베 루프탑 바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 아르마니 프리베 루프탑 바

홍콩의 겨울 밤 만큼 아름답고 화려한 것이 있을까. 여기저기서 겨울의 낭만이 빛과 함께 터진다. 귓가에는 설렘을 가득 채우는 음악소리가 흐른다. 촉촉한 감성에 물들게 하는 홍콩의 야경 포인트로 보통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와 스타의 거리에서 바라보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찾는다.

하지만 도심 한가운데 화려한 마천루들 사이로 빛나는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뷰 포인트가 있다. 바로 아르마니 하우스 2층의 루프탑 바 ‘프리베’ 이다.

▲ 아르마니 프리베 루프탑 바 칵테일

테라스의 야경과 시그니처 칵테일의 화려한 재료가 여행자의 피로를 모두 잊게 한다. 코냑과 체리 브랜디, 레몬 등의 재료로 새콤 달콤 아찔한 맛을 선보이는 칵테일 ‘어메이징 체리 사워’와 함께 오늘밤 인스타의 주인공은 내가된다.

인스타그램 스팟 : 해질 무렵의 테라스
주소 2F Landmark Chater, 8 Connaught Road, Central

<사진제공, 취재협조 : 홍콩관광청>


김초희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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