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일섭 강원도 관광마케팅과장 “강원, 동아시아 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

정하성 기자l승인2018.10.31l수정2018.10.3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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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일섭 강원도 관광마케팅과장

“강원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매력적인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유·무형 관광 자산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욱 발전시킨다면, 강원도는 동아사아 최고의 관광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것”.

정일섭 강원도 관광마케팅과장의 포부다. 정 과장은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이후 글로벌 관광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는 올림픽을 치르면서 좋아진 교통 접근성과 글로벌화된 숙박시설 등 관광객 수용여건이 한층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과장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전담여행사 지정, 인센티브제 확대와 함께 한류, DMZ 관광 등 실질적 상품개발 및 마케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과장은 특히 “내년도 외국인 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중국 일변도를 탈피해 일본, 동남아, 구미주 등 시장을 다변화하고 개별관광객 유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일섭 강원도 관광마케팅과장과의 일문일답.

- 강원 관광의 매력은.
▲ 강원도는 기본적으로 다른 시도와는 차별화된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설악산, 태백산 등 한국의 유명산과 동해안이라는 바다가 있다. 여기에 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스키 등 겨울 스포츠·레저를 만끽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에서 가지고 있지 않은 145㎞의 DMZ, 민통선, 그리고 육안으로도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만이 가질 수 있는 관광자원도 가지고 있다.

특히 80년대 석탄 합리화사업 이전까지 국내 석탄의 90% 이상을 생산해 냈던 폐광지역도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폐광’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경과 함께, 강원도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적인 문화자원으로 강릉단오제, 정선아리랑 등이 있다. 또 강릉 오죽헌, 선교장, 이외수 문학관, 박경리 토지문화관, 뮤지엄 산 등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통이 어우러진 관광자원도 많다. 이밖에 강원도만의 특색을 살린 축제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이후 강원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 최근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글로벌 관광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우선, 기존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올림픽을 치르면서 좋아진 교통 접근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강릉 KTX 개통과 제2영동고속도로 및 춘천~양양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과거보다 강원도 방문이 용이해졌다.또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각종 숙박시설이 늘어나고 글로벌화된 것도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강원도가 보유한 유·무형의 관광자산과 좋아진 관광객 수용여건 등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동아시아의 최고 관광중심도시로 도약을 꾀할 것이다.

- 남북 평화시대가 열리면서, DMZ평화관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DMZ관광 활성화 방안은.
▲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촉발된 남북 평화분위기가 DMZ평화관광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상당히 고무적이다.

강원도에서는 DMZ관광 활성화 및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DMZ 기존시설인 평화전망대, DMZ박물관 등을 활용한 다양한 DMZ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DMZ박물관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전면 무료 개방하고 특별전시, DMZ 학생 미술공모전, 상설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또 평화전망대 등 군부대 시설과 병행된 DMZ시설 등은 평화분위기에 맞춰, 출입이 쉽도록 하는 절차를 군 등과 협의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평화분위기를 활용해 평화포럼, 남북아리랑 공연, ‘명사(名士)와 함께하는 강원DMZ 이야기 투어’, 청소년 모의 유엔대회, 평화열차 운행 등 다양한 상품들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강원도에서는 안보관광과 힐링이 연계된 다양한 DMZ관광 상품을 개발해 보급하고, DMZ가 가지고 있는 고유 생태와 역사·문화를 융합한 차별화된 특화콘텐츠를 집중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DMZ관광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망 확충과 함께 올림픽 노하우를 평화지역에 접목한 관광지 및 음식점과 숙박업소, 서비스 편의시설 확충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강원도와 평화지역 5개군(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이 함께하는 ‘강원 평화지역 관광 특별주간’을 상·하반기에 실시하는 등 평화지역이 DMZ의 대표관광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 강원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강원국제신관광협의회(GITAB·지탭)을 출범시켰다. 앞으로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나.
▲ 최근 강원도에서는 중국의 ‘금한령’으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어려워진 해외관광객 유치를 타파하고 중국일변도의 노선을 다변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민관협의체인 ‘강원국제신관광협의회’를 지난 9월 출범시켰다.

강원국제신관광협의회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시장별 대표 여행업체, 강원도내 리조트, 학계, 미디어 등 59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강원도와 함께 관광업계 간의 윈윈 통합시스템 구축과 전세계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협의회는 각 주체별로 다양한 역할을 분담해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상품 공동개발, 해외지사 공동 홍보마케팅, 자문 등의 역할을 하게 되고 여행업협회 등 관광업계는 상품개발, 모객, 홍보마케팅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강원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해 전담여행사 지정, 인센티브제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기업체 포상, 수학여행단체, 한류관광, DMZ관광 등 실질적 상품개발, 마케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기회의 및 수시회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강원국제신관광협의회(GITAB) 발대식 장면/사진=강원도

- 강원도와 강원국제신관광협의회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은.
▲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강원도를 찾을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외국인 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중국 일변도를 탈피해 일본, 동남아, 구미주 등 시장을 다변화하고 개별관광객 유치에 중점을 둘 것이다.

한·중 수교 25주년, 올림픽과 한류, 그리고 겨울상품 등을 활용해 권역별 타켓화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중화권은 인센티브제를 확대하고 실버·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일본은 한류와 가족관광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동남아는 눈과 스키, 한류 마케팅에, 구미주(러시아, 호주, 미국, 독일 등)는 눈·스키, DMZ관광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여행 트렌트인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SNS, 여행전문사이트 등을 활용한 대대적인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외국 파워블러거 등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하고,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업체와 연계해 숙박, 교통, 관광지정보 등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수도권과 강원도 관광지를 잇는 G-셔틀도 집중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강원도의 가을 관광지를 추천한다면.
▲ 우선, 가을과 잘 어울리는 인제의 ‘자작나무숲’을 꼽을 수 있다. 인제읍 원대리 원대봉 자락에 위치한 자작나무숲은 국유림 138ha에 자작나무 69만본을 조림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그중 25ha를 산책로 및 숲 체험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변관광지로는 백담사와 인제산촌박물관, 한국DMZ평화생명공원, 만해마을, 박인환문화관 등이 있다. 또 체험마을로는 냇강마을, 진동계곡마을, 미산고로쇠마을, 하추마을 등이 있다. 먹거리로는 황태구이, 산나물솥밥, 곰취주먹밥, 오미자불고기, 질경이쌈밥 등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춘천 남이섬’도 가을이 되면 찾고 싶은 곳이다.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남이섬은 둘레가 약 6km고 넓이는 13만평이다. 남이섬이 위치한 춘천시 주변에는 김유정문학마을, 의암댐 물레길, 소양감댐, 청평사 등 유명 관광지가 많이 있다.


정하성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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