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환상적인 단풍 코스...자연이 부린 요술에 반하다!

알록달록 총천연색 뽐내는 드라마틱한 풍광 속으로 조성란 기자l승인2018.10.08l수정2018.10.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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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웨이 시닉 레일웨이 따라 열차 타고 단풍여행을 즐길 수 있다. ⓒ미국관광청

따갑던 햇살이 한결 누그러지고 부드러워지면 웅장한 미국의 대자연도 초록빛 위로 빨강, 주황, 노랑 알록달록 총천연색을 뽐내기 시작한다. 가을볕에 늘 푸를 것만 같았던 자연은 곱게 화장한 여인처럼 화려한 색상으로 채색,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자연이 부린 요술은 느릿느릿느릿 물들다 한순간 온통 붉게 타오르곤 사그라들며 이내 자취를 감춘다.

특히 단풍의 시간은 짧고, 웅장한 산봉우리 따라 저마다 다른 풍광을 자랑하는 광활한 미국 전역을 돌아보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미국 내에서도 특히 더 환상적이고 드라마틱한 풍광으로 손꼽히는 ‘단풍 명소’를 골라 가을소풍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화이트 산맥, 블루리지 산맥, 샹그레 데 크리스토 산맥, 이스턴 시에라 숲, 글레이셔 국립공원등에서 산길·트레일을 누비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선물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 캘리포니아 주의 이스턴 시에라(Eastern Sierra)이 단풍 풍경ⓒ미국관광청

* 뉴잉글랜드 산길 위로 곱게 물든 단풍과의 만남
- 뉴햄프셔 주 화이트 산맥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는 산지와 구릉이 많아, 특히 가을이면 산길 위로 고운 단풍이 내려 앉아 드라마틱한 비경을 뽐낸다. 뉴햄프셔, 버몬트,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메인 등 6개 주에 걸쳐 있는 곳으로, 특히 뉴햄프셔 주에 자리한 ‘화이트 산맥(White Mountains)’에선 드라마틱한 단풍 장관을 만날 수 있다.

▲ ⓒ미국관광청

잎이 무성한 활엽수가 울창해 노란색, 황금색, 주황색 및 빨간색으로 물들며 다이내믹한 풍광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이 곳의 단풍 절정은 9월 말부터 10월 중순 무렵. 그 중 하룻밤 보내기 좋은 산장 8개가 이어지는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에서 대자연에 안겨 유유자적 풍류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또 ‘콘웨이 시닉 레일웨이(Conway Scenic Railroad)’를 따라 달리는 ‘노치 열차’, ‘밸리 트레인’ 등에 몸을 싣고 단풍 파노라마를 한발 더 가까이에서 감상하는 호사를 누려보자. 특히 노치열차를 타고 크루 포드 노치(Crawford Notch)를 지나면서 깎아지른 절벽, 가파른 계곡, 계단식 개울, 파노라마 산악 전망, 프랑켄슈타인 대저택, 윌리엄 브룩 브릿지 등 동쪽에서 가장 극적인 자연 비경을 마주할 수 있다.

▲ ⓒ미국관광청

열차가 아닌 자동차로 단풍여행을 즐길 계획이라면 트레일 기점인 산악 마을 노스콘웨이(North Conway)에서 출발해 캔카마구스고속도로(Kancamagus Highway)에서 산에 오르며 길가의 여러장소에서 단풍 풍경을 만끽해도 좋다.

또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브레턴 우즈(Bretton Woods) 경제 회의’가 열렸던 ‘옴니 마운트 워싱턴 리조트’ 뒤편에서 흰 구름이 걸린 워싱턴 산(Mount Washington)의 총천연색 단풍 장관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놓치지 말고 누려보자.

▲ 버몬트주의 가을 단풍 ⓒ미국관광청

- 버몬트주 오래된 지붕 덮인 다리와 단풍 풍광 즐기기!

뉴잉글랜드 중에서도 특히 으뜸으로 손꼽히는 단풍 비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로 3/4이 숲으로 이루어진 ‘버몬트주’이다. 게다가 어떤 단풍나무보다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는 사탕단풍나무가 많은 덕분에, 가을이 무르익을수록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 총천역색 장관을 선사한다.

알록달록 옷으로 갈아입은 시골길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고, 인증샷을 남기며 단풍놀이를 즐겨보자. 날씨와 고도 등 변수가 많아 정확하게 단풍 절정 시기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보통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가 단풍 절정기로 꼽힌다.

▲ 버몬트주의 가을 단풍 ⓒ미국관광청

단풍놀이는 좀 더 단풍이 일찍 물드는 북부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로 로드 트립을 즐기고 싶다면 벌링턴에서 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미국 노르딕 스키의 탄생지’이자 ‘쪽의 스키 수도’로 불리는 스토(Stowe)로 가보자. 89번 주간 고속도로와 100번 국도(Route 100)를 타고 가는 동안 단풍과 눈이 부신 숲,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환상적인 산길이 펼쳐져 눈 호강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스토에 도착해 버몬트 주 최고봉인 ‘맨스필드 산(Mount Mansfield)’ 산 정상에 곤돌라를 타고 올라 하이킹하며 단풍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버몬트주의 가을 단풍 ⓒ미국관광청

옛 매력이 돋보이는 우드스탁도 버몬트 주에서 단풍놀이 명소로 손꼽힌다. 또 뉴햄프셔 주와 버몬트 주 경계에 자리한 이색 마을 ‘브래틀버러’에서 호글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단풍놀이를 즐겨도 좋고, 카약이나 카누를 타고 코네티컷 강(Connecticut River)을 따라 유람하며 완연한 가을을 만끽해도 좋다.

특히 버몬트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풍경은 1800년대에 지어진 ‘지붕 덮인 다리’와 어우러진 단풍이다. 곳곳에 100여개 이상의 다리가 멋스럽게 들어서 있어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 중 사진 남기기 좋은 다리는 브래틀버러에 있는 붉은 ‘크리머리 커버드 브리지(Creamery Covered Bridge)’다. 또 우드스탁에 있는 버몬트 주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태프츠빌 커버드 브리지(Taftsville Covered Bridge)’ 풍광도 놓치면 아깝다.

▲ 버먼트주 단풍 풍경 ⓒ미국관광청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면 벌링턴 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섐플레인 호수(Lake Champlain)’에서도 푸른 호숫가 주변 나무들이 곱게 물든 단풍 풍광을 즐길 수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꼭 들려 짧은 단풍놀이를 즐겨보자.

* 캘리포니아 주 굽이굽이 산길 따라 황금빛 단풍

미 남서부 굽이굽이 산길 따라 치솟은 산봉우리 역시 다이내믹한 단풍 비경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즐비하다. 그 중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이스턴 시에라(Eastern Sierra)는 짙푸른 호수, 빙하가 깎은 협곡, 들쭉날쭉한 산봉우리, 광활한 지층을 품고 있어 장엄한 대자연에 압도된다.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완연한 가을이 되면,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는 황금빛 아스펜 나무와 노란색 미루나무가 화려하게 물들어 수려한 단풍장관을 연출한다.

▲ 미국 남동부에서 첫 손에 꼽히는 단풍 명소 ‘블루리지 산맥(Blue Ridge Mountains)’. 블루리지 공원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겨도 좋다. ⓒ미국관광청

* 폭포와 출렁다리 아찔한 단풍 즐기는 남동부 ‘블루리지 파크웨이’

버지니아 주 셰넌도어 국립공원(Shenandoah National Park)과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국립공원(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을 연결하는 750km 도로가 관통하는 ‘블루리지 산맥(Blue Ridge Mountains)’은 남동부에서 첫 손에 꼽히는 단풍 명소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린빈 협곡(Linville Gorge)’에서 3단 폭포의 경이로움을 마주할 수 있고, ‘그랜드파더 산(Grandfather Mountain)’ 정상에서 흔들리는 출렁다리를 살금살금 건너며 단풍 비경을 아찔하게 즐겨도 좋다. 또 피크스 오브 오터(Peaks of Otter)의 산봉우리 중 하나인 ‘샤프 톱(Sharp Top)’을 하이킹하며 버지니
아주의 가을 단풍 매력에 푹 물들어도 좋다.

▲ 블루 리지 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미국관광청

* 자전거로 즐기는 단풍놀이 ‘뉴멕시코 주 인첸티드 써클 바이웨이’

단풍 길을 자전가 타고 달리는 황홀경을 맛보고 싶다면 뉴멕시코주 북부 샹그레 데 크리스토 산맥(Sangre de Cristo Mountains)에 자리한 137km 길이의 ‘인첸티드 써클 바이웨이(Enchanted Circle Byway)’가 제격이다. 9월 말부터 10월 중순 단풍 절정을 맞는 ‘인첸티드 써클 바이웨이’에는 붉은 참나무, 노란 미루나무, 녹색 소나무가 황금빛 잎으로 뒤덮인 아스펜 나무의 물결에 어우러지는 놀라운 풍경을 자아낸다.

이 길은 타오스(Taos)를 출발해 리오 그란데 델 노르테 국립기념지, 기념지 안의 우아한 현수교로 이어지는데, 산속 트레일이 많아, 걸어도 좋고, 자전거 두 바퀴로 누벼도 좋다. 타오스로 다시 돌아갈 때는 필라(Pilar)로 우회해 570번 뉴멕시코 고속도로를 타고 리오그란데(Río Grande) 강을 따라 늘어선 노란색 미루나무 이색 풍경
도 눈에 담을 수 있다.

 


조성란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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