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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판 할로윈데이? 한국 제사와 비슷한 ‘죽은 자들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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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판 할로윈데이? 한국 제사와 비슷한 ‘죽은 자들의 날’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8.10.0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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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관광청

영화 <코코>의 배경이 되는 ‘멕시코 죽은 자들의 날’을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10월 27일 토요일 멕시코 시티에서 펼쳐진다.

‘미국의 할루윈데이(10월 마지막 날)’와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데다, 해골 분장을 하기 때문에 할루윈데이와 비교되기도 하는 이 축제는 망자의 넋을 기리고, 죽은 자들이 살아있는 자들을 만나러 온다고 여기는 점에서 오히려 우리나라의 제사문화와 비슷하다.

‘죽은 자들의 날’에 멕시코인들은 종이조각으로 장식하고 망자가 좋아했던 음식을 차린 제단을 쌓고 기도를 하며 죽은 자들의 넋을 기린다. 우리가 제사 때 조상 귀신이 찾아와 음식을 먹고 간다고 여기며 제사상을 차리듯이 말이다.다만, 우리와 조금 다르다면, 이날을 슬프게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슬픔과 기쁨이라는 상반되는 감정을 동시에 즐긴다는 점이다.

▲ ⓒ멕시코관광청

특히 해골 분장을 하고 거리를 행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매우 이색적이기까지 하다.

‘죽은 자들의 날’엔 멕시코시티의 중심가인 레포르마 대로에서 행진이 진행되는데, 행진에서는 카트리나(귀부인 복장을 한 해골 캐릭터), 조상을 기리는 제단, 해골을 모티브로 한 각 지역의 전통춤 등을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어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멕시코관광청

한편, 죽은 자들을 기리며 제단을 설치하는 풍습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그 기원은 아스텍 인들이 그들의 사후세계와 죽은 자들의 신을 숭배하며 재단을 만들었던 고대 문명에서 유래됐다.

멕시코인들이 죽음과 삶을 따로 분리하지 않으며, 항상 죽은 자들이 살아 있는 자들의 곁에 있다고 여기던 이러한 풍습은 스페인 침략과 함께 금지됐으나 원주민들은 새로운 종교에 그들만의 상징과 의식을 접목시켜, 오늘날의 ‘죽은 자들의 날’축제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 ⓒ멕시코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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