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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 매출 3개월 연속 하락세…외국인 1인당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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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 매출 3개월 연속 하락세…외국인 1인당 매출 감소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8.07.20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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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4.6% 매출 감소, 외국인 방문객 늘었지만 매출은 줄어
 

[투어코리아]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 했지만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한국면세점 협회에 따르면 6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4억1,731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9억6,600만 달러보다 46.7% 증가했다. 내국인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9%, 외국인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달인 5월 14억9,054만 달러에 비하면 4.6% 감소했으며, 특히 지난 3월 15억6,008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로 3개월 연속 3~4%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5월의 경우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 황금연휴 특수로 해외여행에 나선 내국인 매출이 반짝 늘었지만, 지난달에는 내국인 수요가 줄었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달 방문객수가 5월에 비해 1만5000명 가량 늘었음에도 매출은 오히려 11억6740만 달러에서 11억 1504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는 1인당 평균 구매가격이 감소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700달러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외국인 인당 매출액 성장이 면세점산업 성장을 이끄는 중요 요소라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면세점 물품을 대량 구매하는 보따리상인 다이궁의 감소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풀이를 내놓고 있다. 중국의 보따리상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이로 인한 영향이 가시화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하지만 면세업계에선 아직까지 다이궁 감소를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초여름 전통적 비수기를 감안하면 면세점시장 상승세가 꺾였다고 할 만큼의 의미 있는 수치가 아니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또 국내 면세시장의 큰손인 기업형 다이궁의 활동은 여전히 시내 면세점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6월과 7월은 여름이라서 계절적으로 화장품 수요가 약한 구간으로, 9월의 중추절, 10월의 국경절, 11월의 광군제 등으로 다이궁의 재고확보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에 업계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인바운드 증가보다 방문객수 증가가 더욱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약 50%의 인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당 매출액 하락이 크지 않았다는 점과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방문객수 평균을(약 124만명) 감안할 때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외국인 방문객수 증가가 외국인 인당 매출 하락의 아쉬움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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