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나는 케냐

폴레폴레’ 아프리카!③...사랑할수밖에 없는 케냐 글·사진 이경아 해외통신원l승인2018.06.19l수정2018.06.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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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렌 브릭센 박물관.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쓴 원작자 카렌 브릭센이 살던 저택

[투어코리아] 이제는 고전이 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가슴을 울리는 OST로 여전히 사랑 받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정치 스릴러 영화인 <콘스탄트 가드너> 등 장르도 시대도 모두 다른 50여개 영화들의 공통점은 비중이 작던 크던 케냐를 만날 수 있는 영화들이라는 것이다.

케냐는 오래 전부터 영화가 사랑하는 땅이었다. 예를 들어 <라이온 킹>의 경우 주인공 사자의 이름인 ‘심바’가 스와힐리어로 사자인 것부터 많은 사람들이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는 아빠 사자가 절벽 위에서 아기 사자를 들어 올리는 장면의 배경도 이곳 케냐의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를 배경으로 그려졌다고 한다.

▲ 카렌 브릭센 박물관에서는 카렌 브릭센의 사진은 물론 그녀가 살던 당시의 모습이 재현돼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의미 있고, 케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영화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아웃 오브 아프리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단순히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것을 넘어 원작자인 카렌 브릭센이 소설을 쓰게 된 그 이유부터 케냐에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잘 알려졌다시피 카렌 브릭센 그녀의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덴마크 출신의 그녀가 아프리카에서 농장 사업을 하려는 남자와 결혼을 해 1914년, 케냐로 이주를 하게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설은 그녀의 로맨스가 주된 내용이긴 하지만 그에 더불어 케냐의 부족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커피 농장을 일구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카렌 브릭센 박물관에서는 카렌 브릭센의 사진은 물론 그녀가 살던 당시의 모습이 재현돼 있다.

현재 그녀가 일궜던 커피 농장은 골프장으로, 살던 저택은 카렌 브릭센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은 케냐 여행의 필수 코스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데 입장권을 사면 큐레이터가 함께 집안 구석구석을 소개해주며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한층 풍성한 관람을 할 수 있다.

영화<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박물관 훼손을 막기 위해 근처에 세트를 지어 그곳에서 촬영했다고는 하지만 박물관 내부는 영화에서도 볼 수 있었던 가구며, 턴테이블, 의류, 옛날식 변기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살던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았기 때문에 시대 상을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들어서는 순간 마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다.

▲ 카렌 브릭센 박물관 내부

작년까지만 해도 내부 사진 촬영을 금지했다고 하는데, 내가 방문했던 올해 초에는 모두 사진이나 영상을 모두 촬영해도 괜찮았다.

재미있는 건 그녀의 집을 포함한 그 근방 지역의 이름 또한 ‘카렌’이라는 사실. 그만큼 그녀와 그녀가 남긴 책이 이곳 케냐에 미친 영향이 컸음을 알 수 있다. 카렌은 지금까지도 나이로비 내에서 외국인 거주 비중이 가장 높은 편으로 대체로 대저택이 많은 부유한 지역이다.

▲ 카렌 브릭센 박물관에서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영화 속 가구, 턴테이블, 의류, 옛날식 변기 등을 만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카렌 지역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 호텔 등이 많은데 하루 정도 저녁 식사를 하며 분위기를 내도 좋겠다.

올해 봄, 킹스맨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콜린 퍼스’가 가족 여행차 케냐를 방문했었는데 그 역시 카렌 지역의 호텔과 식당 등을 이용했다고 한다.

▲ 케냐 자연 풍광

해외통신원 이경아는

 

前 방송작가.

해외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2016년 이란 테헤란에서 해외생활을 시작해 지난 2년간 중동 소식을 전해왔고 올해 초, 케냐 나이로비로 지역으로 이동하여 거주하고 있다.

앞으로 케냐를 비롯해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글·사진 이경아 해외통신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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