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사드 갈등으로 지난해 3월 이후 발길이 뚝 끊겼던 방한 중국관광객이 3~4월 2달 연속 증가한 영향으로, 국내 소비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15일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시키는 한한령을 발휘하며, 절벽 수준으로 급감했던 중국관광객들이 지난 3월말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해빙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중국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40만3천여 명이 방한했고, 4월에도 전년대비 58.8% 증가, 사드 갈등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최근경제동향(그린북)’ 발표 자료에 따르면, ‘돌아온 유커’의 영향으로 올해 1/4분기 민간소비(GDP 잠정치)는 전기대비 0.6% 증가, 전년동기비 3.4%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증가한 3월, 민간소비와 관련이 높은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8%, 1.3%로 증가해, 서비스업 생산이 2.3% 증가했다.
또한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민간소비 상황을 나타내는 속보지표인 4월 카드 국내 승인액이 전년 동월보다 14.1%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국관광객 증가로 민간소비가 증가한 “중국 관광객 수 급증은 금한령이 발행된 지난해 3월 대비 4월 큰 폭 감소(△36.9%)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기저효과 임을 감안하더라도 숙박・음식점업, 카드 승인 내역을 보면 민간소비가 개선되고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