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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완화 시그널? 중국 단체관광객 정상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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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완화 시그널? 중국 단체관광객 정상화 기대감↑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8.04.0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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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엔터·레저·화장품 수익 개선 전망
 

[투어코리아] 지난달 29일 중국 양제츠 특사 방한으로 중국 정부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관광시장’이 중국 단체관광객 정상화 기대감으로 봄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방한에서 양제츠 특사가 ‘단체관광 정상화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언급’하면서 중국 정부가(지난해 3월 15일)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지 1년 만에 해빙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

메리츠종금증권 최치현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도 사드 갈등 문제의 적절한 처리를 약속했으나 실질적인 조치는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다양한 업종 내에서 한한령 해제와 관련된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에 중국 단체관광객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도 2일 ‘꽃피는 봄이 오니 그들이 돌아온다’ 리포트를 통해 “사드 이슈가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중국 인바운드 모객수 및 입국자, 중국노선 수송실적 추이 /메리츠종금증권 '항공운송: 중국 단체관광 정상화 기대감 고조' 리포트 발췌

한한령 완화 시그널 곳곳서 감지

우선 지난 3월 27일~4월 2일 국내 여행사들의 주간 중국 인바운드 모객수는 1,901명으로 한한령 조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중국 단체관광객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문화·컨텐츠 부문에서는 지난해 한국 영화를 초청하지 않은 베이징영화제에서 7편의 한국 영화를 초청한 것도‘한한령 완화 시그널’로 보인다.

또한 ▲중국 잡지 속 한류스타의 재등장, ▲ 한국 드라마 콘텐츠 ‘당신이 잠든 사이에’ 중국 텐센트에 판매, 슈퍼주니어의 글로벌 투어인 <Super Show 7>이 6월 중국 본토 상해에 약 1만 명 이상을 수용 가능한 ‘아레나 공연장’에서 공연 예정 등도 사드 해빙 분위기로 감지된다. 특히 이번 슈퍼주니어 공연은 이는 사드 이후 2017년 전무했던 큰 규모의 콘서트가 다시금 시작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 한중 항공기 노선도 증가했다. 지난 3월 22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하계(03~10월) 한중 항공 노선 운항횟수는 지난해(2017년) 하계 보다 10% 줄었지만, 동계(직전 두 개 분기)보다는 15% 증가했다.

사드로 55% 급감한 '항공' 회복 기대감 물씬

메리츠종금증권은 한한령으로 큰 타격을 받은 분야 중 하나는 '항공'으로, 지난해 3월 15일 중국 정부가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상품 판매 금지’ 후 1년간(2017년 3월~2018년 2월) 중국인 입국자수가 36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감소하면서, 항공업체의 1년간 중국 노선 매출액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특히 운수권 선점을 통해 중국 노선 매출액 비중이 높았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7년 대한항공 중국 노선 매출액은 약 8,450억원으로 13.6% 감소, 아시아나항공은 5,699억원으로 24.0% 줄어들었다.

따라서 이번 한한령 완화로 중국 노선 회복의 직접적 수혜 역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최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중국 노선 매출액 비중이 높아질 경우 이들 항공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 한 것”이라며 “LCC(저비용항공사)경우도 FSC(대형항공사 Full Service Carrier) 대비 중국 노선 운수권이 부족하나 부정기선 확대를 통해 중국 노선 매출액 비중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 노선 위축 이후 FSC가 중국에 투입하던 중대형 기재를 동남아 노선에 투입해 경쟁이 심화됐다”며 “그러나 한한령 완화로 중국 단체관광객 방한이 정상화되면, FSC들이 중대형 기재를 다시 중국 노선에 배치할 경우 동남아 노선의 경쟁 완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엔터·레저·화장품 수익 개선 전망

한화투자증권도 “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절차 진행,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등에 대해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는 양제츠 특사의 ‘사드 보복 중단’을 시사하는 발언이 전파를 탐에 따라 한·중 관계개선 기대감이 매우 높아졌다”며 “이에따라 엔터/레저(에스엠, 제이콘텐트리, 외인카지노, 면세점), 화장품(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한 많은 관심이 집중돼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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