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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도 ‘미투’ 발화...경찰,간부직원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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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도 ‘미투’ 발화...경찰,간부직원 내사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8.03.15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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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공연, 영화계에서 불붙기 시작해 문화계 전반에 퍼진 '미투' 운동이 관광기관으로 옮겨 붙었다.

부산시 산하기관인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의 한 간부가 여직원을 수시로 성추행 했다는 증언이 나와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공사 출입문 옆쪽에 큼지막한 대자보가 나붙었다.

대자보 내용은 “힘과 권력을 통해 자행되고 묵인되어 온 잘못된 행위가 더 이상 공사 내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혹여 수면 밑에 있는 성추행 사건은 끝까지 조사해 뿌리 뽑겠다. 공사노동조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측의 판단과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사실관계 확인에 따라 ▲공개사과 ▲가해자 최고 수위 징계 ▲재발방지 방안을 촉구한다. 또한 노동조합은 사실관계 조사 과정에서 사건 축소 은폐 시도가 조금이라도 엿보인다면 그에 상응하는 실력행사에 돌입할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 부산관광공사 출입문 옆쪽에 나붙은 대자보 내용

한마디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팀장을 철저히 조사해, 그에 상응하는 징계를 취하고 재방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이다.

공사 측은 자체조사를 통해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증언 내용은 “해당인은 부산관광컨벤션뷰로 간부로 있으면서 함께 술을 마시는 여직원의 손을 잡는가 하면, 업무 시간에 여직원들의 어깨를 주무르는 등의 행위를 자주 했다”는 것이다.

▲ 부산관광공사 출입문 옆쪽에 나붙은 대자보 내용

이에 대해 해당인은 “여직원과 신체접촉을 하거나 성추행 행위를 한 기억이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와 공사는 해당 간부를 직무에서 배제시켰고, 경찰은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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