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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빛 바다, 그림 같은 섬. 웃음이 묻어나는 ‘완도’여행②...평일·생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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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빛 바다, 그림 같은 섬. 웃음이 묻어나는 ‘완도’여행②...평일·생일도
  • 글·사진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12.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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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도-금곡해변

[투어코리아] 웃음이 묻어나는 섬 전남 '완도(莞島)'. 섬 이름 조차 ‘빙그레 웃을’ 완(莞), ‘섬’ 도(島)일 만큼 머물다보면 절로 행복해지는 곳이다. 완도 여행의 묘미는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둘러보는 것이다.

멀리서 보면 억겁의 세월 동안 비바람과 파도에 의해 멋스럽게 조각된 섬이지만, 그 섬안으로 들어가면 멀리서 보는 것과는 또다른 여행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웃음이 묻어나는 완도의 섬들을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 커다란 케이크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 생일도

생일도

생일도(生日島)에 처음 발을 디디면 매표소 위에 커다란 생일케이크 조형물이 보인다. 생일도의 이름과 어울려 케이크 조형물을 만든 것 같다. 생일도는 처음에 ‘산일도’, ‘산윤도’로 불리다가 주민들의 본성이 착하고 어질어 갓 태어난 아기와 같다고 해서 날 생(生)과 날 일(日)자를 붙여 부르게 됐다고 한다.

생일도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볼거리가 많은데, 완도군은 꼭 보여주고 싶은 것을 골라 8경을 선정했는데, 바로 생일송, 학서암, 구실잣밤나무 숲, 금모래 해변, 노을공원, 덕우도, 생일섬길, 용출갯돌밥이다.

▲ 생일도-노을공원

금곡해수욕장은 모래가 금빛이 나 금모래라 부르며 해변과 해안선이 쪽빛바다를 감싸 안아 안정감 있는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수심이 완만하고 주변으로 폭 150m, 길이 500m 규모의 동백나무와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다.

금곡해수욕장에서 다시 생일도의 제일 큰마을인 서성리로 향하는 해안도로 변에 노을공원이 조성돼 있는데, 해질녘 낙조가 아주 아름답다. 앞 쪽 바다와 섬들이 저녁 노을과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는데 잠시 쉬었다 가기에 그만인 장소다.

생일도의 백운산 중턱 유서리에는 300년의 역사를 지닌 학서암이 위치해 있다. 1719년(숙종 45년) 천관사의 승려 화식(和湜)이, 당시 섬의 여러 가지 액과 화를 제거하고 인명을 구제하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 명사십리해수욕장

평일도(금일읍)

외적의 침입이 한 번도 없어 평안한 섬이란 뜻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평일도는 다시마가 유명하며,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평일도에 가면
파란색 망이 여기저기 많이 깔려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바로 특산물인 다시마를 말리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다.

* 명사십리해수욕장

길이 3.6㎞, 너비 150m에 이르는 은빛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아름답다. 꼭 해수욕을 즐기는 계절이 아니더라도 호젓하게 걷기 좋은 곳이다. 물 빠진 모래톱을 걸을 때 갈매기 날갯짓이 정겹다.

명사십리(鳴沙十里)는 바람에 날리는 모래 소리가 마치 모래가 우는 소리처럼 들리고, 그 소기라 10리까지 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완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신지도에도 있는데, 약산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원래
해당화해수욕장이었던 것을 개명(改名)한 것이다.

약산 명사십리 해수욕장엔 실제로 해당화가 많고 산책로도 잘 정비돼 있다.

▲ 월송해송림

* 월송리송림

완도 바닷가에는 많은 방풍림이 있는데, 월송리 방풍림은 송림으로 조성된 것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길이 1.2km 폭 100m에 수령 200년 된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자생하는 이곳은 달이 소나무 위로 뜨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마을 이름이 월송리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월송리송림은 달 뜨는 모습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여름철 일몰도 아름다워 야영장소로 인기가 높다.

▲ 용황리갯돌해변

* 용항리 갯돌해변

용항리는 콩알만 한 갯돌이 가득하다. 해변 길이는 500m가 채 안되지만 콩알만 한 갯돌들이 반짝이는 모습이 경이롭다. 파도가 치면 갯돌이 휩쓸려 ‘자르르륵’ 소리를 내는데, 파도소리와 어울려 참으로 아름답게 들린다.

▲ 해당화산책로. 해당화가 많이 피어나는 곳임을 알리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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