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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항공권 최근 3년간 평균 '24% 하락'...세계 3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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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항공권 최근 3년간 평균 '24% 하락'...세계 3위 기록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7.11.07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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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왕복 항공권 가격이 최근 3년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폭은 평균 24%로, 이는 페루(-27%)와 말레이시아(-25%)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큰 수치다.

전 세계 여행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이 지난 2014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우리국민을 포함한 전 세계 35개국 여행객이 구매한 왕복 항공권 수 억 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 세계 35개국 중 2014년부터 3년간 왕복 항공권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국가는 페루-27%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말레이시아(-25%), 한국(-24%), 대만(-23%), 아르헨티나(-23%), 멕시코(-21%), 칠레(-20%), 홍콩(-18%), 스페인(-18%), 파나마(-18%) 순으로 높았다.  

▲ 2014~2017 국가별 항공권 가격 하락폭/ 자료제공=스카이캐넌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중 가격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남미로 -32%에 달했다. 이어 대양주(-29%), 아시아(-14%), 아프리카(-10%), 유럽(-10%), 북미(-8%) 순으로 확인됐다.

국가별로는 페루행 항공권의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 3년간 한국발 항공권 평균 가격은 페루(-43%), 칠레(-30%), 멕시코(-22%), 피지(-22%), 케냐(-21%), 한국(-19%), 콜롬비아(-17%), 대만(-15%), 브라질(-14%), 러시아(-13%)로 순으로 높게 떨어졌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인 여행객의 전통 인기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는 일본행 항공권의 경우 10%가량 하락했다.

한국발 항공권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유가하락이 꼽혔다. 일례로 2012년 4월 18단계까지 올라섰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2015년 9월 0원으로 떨어진 이후 올해 1월까지 17개월 연속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연료소모량이 많은 장거리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여진다.
 
저비용 항공사의 성장과 항공사의 노선 확장 또한 항공권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0년부터 국내 저비용 항공사는 대형 항공사가 단독 취항하고 있던 괌, 세부와 같은 대양주 여행지로 노선을 확대했다.

▲ 한국출발 항공권 가격 하락폭(국가별)/ 자료제공=스카이캐넌

해외여행의 인기에 여행 패턴이 다양화되면서 인기 여행지 노선을 증편 하거나 새로운 여행지에 취항하는 경우도 늘었다. 그리고 가격 경쟁이 붙으면서 평균 항공권 가격도 함께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

남미의 경우 tvN 예능 ‘꽃보다 청춘 – 페루 편’ 방송 이후 지난 3년간 한국 여행객들에게 주목받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동시에 남미로 떠나는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남미 여행에 대한 진입장벽 및 항공권 가격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총괄 매니저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적극적인 해외노선 확대로 항공권 구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항공권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국민의 항공 여행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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