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소도시 여행]‘난쟁이 영감’의 도시 브로츠와프①

글·사진 지태현 객원기자l승인2017.11.06l수정2017.11.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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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의 섬 야경

[투어코리아] 폴란드 남서부의 오드라강 유역에 자리한 ‘브로츠와프(Wroclaw)’.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브로츠와프는 ‘난쟁이 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판타지나 게임 만화 등에서 나오는 키 1m 전후의 긴 턱수염을 가진 ‘난쟁이(드워프)’의 도시라니,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장장이, 세공사 등 장인으로 활약하는 ‘드워프’의 도시답게 예로부터 공업이 발달한 ‘폴란드의 공업중심지’이기도 한 ‘브로츠와프’. 올드타운의 파스텔톤 아기자기한 건축물과 각양각색 난쟁이 동상, 환상적인 성당의 섬 등이 마치 판타지 세계로 안내하는 듯하다. 폴란드의 아름다운 소도시 ‘브로츠와프’로 초대한다.

▲ 여행자에게 인사하는 드워프

바르샤바에서 브로츠와프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소도시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브로츠와프(Wroclaw)’다. 지난해(2016년) ‘세계 책의 수도’이자 ‘유럽 문화의 수도’로 선정된 곳이라는 점에서 다채로운 문화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난쟁이 영감의 도시’라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바르샤바에서 브로츠와프로 가려면 폴스키버스 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야 한다. 바르샤바 센트럼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물로시니(Mlociny)역에 하차해 친절한 폴란드 여학생의 도움으로 폴스키버스 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했다.

폴스키 버스는 2층 버스로, 1층 전면에는 운전기사와 몇 명의 승객들의 좌석이 배치돼 있고, 1층 뒷부분은 여행객들의 트렁크와 화물을 싣는 화물칸이었다. 2층에 올라 편안 자리를 선택해 앉으면서 브로츠와프로의 여행이 본격 시작됐다.

▲ 폴란드 여행의 동반자 였던 서비스 좋았던 폴스키 버스

* 가을빛으로 물든 서정적 풍경 펼쳐져

버스가 바르샤바에서 교외로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진입하며 속도를 내기 시작하자 2층 버스의 차창 너머로 가을빛으로 물든 서정적 자연 풍광이 펼쳐졌다. 들판에는 아직 추수하지 않은 옥수수와 같은 작물, 그리고 이미 추수 후에 갈아엎은 듯한 들판이 진한 갈색과 연한 갈색으로 매치되어 부드러운 가을 색을 연출했다. 들녘 중간 중간 자작나무 숲이 나오자 자작나무의 하얀 나뭇가지는 흐린 햇빛임에도 불구하고, 하얗게 반사돼 반짝 빛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점차 구름이 두터워 지며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들판 한가운데 홀로 서있는 풍력 발전기는 졸린 듯 천천히 바람개비를 돌리고 있었다. 주변 들녘에서 트랙터를 몰고 밭을 가는 농부의 모습, 사슴들이 몇 마리가 뛰노는 모습도 한적한 목가적인 아름다움을 더해줬다.

▲ 아름다운 구시가지 광장

* 기대 이상의 ‘폴스키 버스’ 서비스로 여행 내내 기분 UP

폴스키 버스의 서비스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덕분에 브로츠와프로 가는 내내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우선 장거리를 운행하는 버스라 그런지 버스 내의 엔터테인먼트프로그램이 다양했다. 음악도 장르별로 그리고 가수별로 제공될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까지도 제공돼 여행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비행기를 탄 듯 버스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도 장착돼 있었고, 와아파이까지 팡팡 터지니 금상첨화였다. 더구나 에스프레소 수준의 진한 커피와 핫 초코렛도 제한 없이 제공됐다. 브로츠와프까지 가는 약 다섯시간 동안 두잔의 커피를 마셨는데, 커피 값을 제외 한다면 버스 탑승권 가격은 거의 무료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버스 가격도 열차에 비해 거의 십분의 일 수준으로 저렴한 것도 매력적이다. 만일 사전에 일찍 예약한다면 휠씬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하다니 그저 놀랍기만했다.

버스 회사가 이러한 요금 체계로 어떻게 경영을 할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지만 여행객으로서는 매력적인 교통수단임에는 틀림 없었다.

버스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카나다의 유명한 팝 가수 다이아나 크롤(Diana Krall)의 다소 허스키 하면서도 감성이 풍부한 노래를 들으며 창밖으로 지나가는 갈색 풍경을 본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한동안 음악에 취해 있는 동안 버스 차창에 빗방울이 부딪치기 시작 하더니 점점 굵어 지는 듯 했지만 버스가 브로츠와프 터미널에 도착하자 오던 비는 거짓말과 같이 그치고 쨍한 햇살에 도시가 반짝 빛나는 듯 했다.

브로츠와프 터미널(센트룸)에서 멀지 않은 숙소에 체크인 한 후 직원에게 시티맵 한 장 받아 본격 브로츠와프 탐방에 나섰다.

 

 

 


글·사진 지태현 객원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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