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20:41 (일)
UMFF 전 미리 상영작 엿보기
상태바
UMFF 전 미리 상영작 엿보기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9.19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9월 21~25일 닷새간 열려...21개국 97편 영화 상영
 

[투어코리아] 21개국 97편의 영화가 상영될 올해 UMFF의 감동을 제대로 즐기기 싶다면 미리 상영작을 살펴보고, 취향에 맞는 영화를 점찍어두자. 

▲ 개·폐막작으로 만나는 ‘산과 자연, 그리고 삶’

개막작은 오토 벨 감독의 ‘독수리 공주(The Eagle Huntress)’가 상영된다. 몽골 알타이 지역 유목민들의 독수리 사냥을 다룬 영화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독수리 사냥꾼’에 도전하는 열세 살 소녀 ‘아이숄판’의 성장 드라마다.
폐막작은 앤드류 힌튼과 조니 버크 감독의 ‘타쉬, 그리고 선생님(Tashi and the Monk)’이다. 히말라야 지역, 티베트 불교 승려가 이끄는 공동체에 속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서로 돕고 살아가는 모습이 있는 그대로 담은 다큐멘터리로, ‘진정한 자비의 의미’를 보여준다.

 

▲ 세계 산악영화계의 최신 흐름을 살피다!

국제경쟁부문에서는 총 31개국 총 260편의 공모작품 중 선정된 우수영화 30편이 상영된다. 동굴 탐험 이야기인 <동굴 속으로>, 티베트의 산악가이드 양성학교를 다룬 <히말라야–천국의 사다리>, 여행을 통한 연대를 실천하는 한국의 <페루자>, 이탈리아의 <바다를 꿈꾸는 소녀들>, 산악 스릴러 <산토아야 실종사건>, DMZ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489년> 등 다양한 산악 활동을 통해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 끊임없는 도전과 용기 ‘알피니즘’을 만나다!

7편의 영화를 통해 단순한 고산 등반을 벗어나 등정 자체와 등반 과정을 중요시하는 ‘윤리적 태도’, ‘산악인의 정신’인 ‘알피니즘’을 만날 수 있다. 못다 한 목표를 달성하고 동료를 기리기 위한 등반 여정 <다울라기리: 하얀 산을 오르다>, 끊임없이 같은 곳을 도전하는 <링크사르 서벽>, 유명한 산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의 <에베레스트-신들의 봉우리>, 생명을 구하기 위한 구조대의 국경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우정과 연대를 보여주는 <스위스-네팔, 공동구조> 등은 이타적인 등반을 통해 얻는 깨달음과 성취감을 보여준다.

 

▲ 클라이밍! 아찔하게 치솟은 암벽 등 극한에 도전하다!

클라이밍 부문 12편에선 수직으로 치솟은 암벽, 그 아래 천길 낭떨어지 등 보기만해도 아찔한 장면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4년에 걸친 끈질긴 암벽 도전을 유머와 위트로 풀어낸 <부가부 보이즈>, 국경과 세대를 초월한 협업과 연대를 다룬 <동감이오!>, 볼더링에 대해 발랄하게 다룬 <볼더링의 모든 것>, 클라이밍 신인들의 약진을 소개하는 <클라이밍의 신동들> 등 암벽등반, 스포츠 클라이밍, 빙벽등반, 볼더링 등 다양한 분야의 등반에 도전하는 사람들과, 위험한 만큼 안전을 위해 혼자보다는 동료와의 연대를 그린 작품들이 눈에 띈다.

▲ ‘모험과 탐험’! 영화로 세계 일주를 떠나다!

모험과 탐험 부문 22편의 영화를 통해 남극, 아이슬란드, 캐나다, 멕시코, 핀란드, 중국 고비사막, 이탈리아 산골마을, 한국의 한강 종주까지 세계 일주 하듯 여러 나라의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백두산 천지에서 산악 스키를 타는 장쾌한 장면이 담긴 <스키여정: 중국>, 패러글라이딩 초보자의 열정을 시끌벅적하게 다룬 <신참내기>, 북극 및 아이슬란드에서 클라이밍과 서핑을 즐기는 열혈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도도스 딜라이트>와 <바람과 서퍼들>, 고령에도 도전과 모험을 포기하지 않는 노인들의 이야기 <할머니 스카이다이버>, <내 나이가 어때서>, <바다를 꿈꾸는 소녀들> 등을 통해 스릴 넘치는 모험과 탐험에 동참해보자.

▲자연과 사람, 삶과 문화를 담다!

자연과 사람 부문에선 진정한 산사람의 삶을 사는 슬로바키아의 노장 산장지기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등짐 아래의 자유>, 알프스를 배경으로 산골 소년의 모험담을 그린 가족 드라마 <알프스 소년 오르신>, 척박한 땅에서 자급자족하며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사람들의 소박한 일생을 엿볼 수 있는 <빠른 발> 등 산,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담은 영화 22편을 만나볼 수 있다.

▲울주서밋 2017

산악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인 ‘울주서밋’을 통해 2017 선정된 4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외계인과 선녀와 나무꾼 설화를 코믹하게 엮어낸 <산나물 처녀>, 타임 루프의 형식을 빌려 흔들리는 존재의 불안함을 긴장감 있게 표현한 <존재증명>, 한국의 산이 가진 너른 품과 따뜻한 온기를 만날 수 있는 <동행>, 제주 4.3 사건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현재에 교차되는 과거를 통해 묵직하게 보여주는 <뼈> 등 4편의 영화는 판타지, 공포 스릴러, 멜로, 드라마 등 각각 서로 다른 장르와 색깔로 표현, 각기 다른 느낌의 ‘산’을 만날 수 있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