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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알 닮은 ‘댕구알버섯’ 홍릉숲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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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알 닮은 ‘댕구알버섯’ 홍릉숲에서 발견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7.09.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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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공룡알 모양을 닮은 ‘댕구알버섯’이 지난해 31년만에 도심에 있는 홍릉숲에서 발견된데 이어 올해에도 또다시 발견돼 눈길을 끈다.

이번에 발견된 버섯은 지름 20~30cm 크기로, 최초 기록인 과 비슷하며 하얗고 둥근 공룡알을 닮은 모양이다. 홍릉숲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의 최초 기록은 1985년 한국동식물도감(고등균류편)이다.

댕구알버섯의 속명은 라틴어 Calvatia로 ‘민둥머리’처럼 생긴 버섯 모양에 따라 붙여졌다. 댕구알버섯은 번식을 위한 5조(兆)개의 포자덩어리로 이루어져 있고, 버섯이 성숙하면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독특한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측은 “‘댕구알버섯’이 홍릉숲에서 지난해에 이어 발견됨에 따라 도시숲의 생태계 보존 가치를 높혔다”며 특히 “나고야 의정서’의 발효에 따라 생물주권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진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 여러 지역에서 댕구알버섯이 발견돼 보도되고 있는데, 이러한 원인으로 사람들의 관심 증가, 기후변화의 영향, 식물의 씨앗에 해당하는 포자로 인한 대량 번식 가능성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미생물과 이성숙 과장은 “이번 발견은 산림생명산업 분야의 미개척 연구 분야인 버섯을 소재로 유용성 검증 연구를 통해 산림생명산업의 신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댕구알버섯의 남성 성기능 개선 효과’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는 “남성 성기능 개선과 관련해 기초적인 기능성 가능 물질은 검출됐지만, 정확한 효능에 관해서는 임상시험과 독성평가 등 안정성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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