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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4명, 해외호텔 ‘원화결제’로 이중 환전 수수료 등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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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4명, 해외호텔 ‘원화결제’로 이중 환전 수수료 등 피해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7.08.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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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씨트립코리아 제공

[투어코리아] 해외호텔 예약시 10명 중 4명꼴로 ‘원화결제’로 환전 수수료 이중 결제 등 수수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씨트립코리아가 ‘해외 원화 결제(이하 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피해 설문조사’를 국내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6~31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9%가 DCC로 인해 원치 않는 수수료를 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DCC란 해외 가맹점에서 거래 금액을 원화로 표시하는 서비스로, 결제 과정에서 환전 수수료가 이중으로 발생해 결제금액 보다 5~10% 더 높은 금액이 청구된다.

특히 조사대상 중 국내외 호텔 예약 사이트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그룹은 46%가 DCC 수수료를 지불한 경험이 있어, 국내 호텔예약사이트만 이용하는 그룹(13%)에 비해 30%p 이상 더 많이 수수료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 이미지 씨트립코리아 제공

반면, DCC를 정확히 알고 피해를 본 경험도 없다고 답한 이는 16%에 불과했다. DCC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4%, 21%로 DCC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낮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결과, DCC 모를수록 원화 결제 선호도 높아 수수료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예약시 결제수단에 대해 48%가 가치가 잘 가늠되지 않는 현지통화보다는 원화로 결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특히, DCC를 모른다고 답변한 그룹의 경우 61%가 원화로 결제 한다고 답해, 그렇지 않은 그룹(42%)보다 원화 결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CC를 안다고 답한 그룹의 경우, 58%가 DCC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달러(32%) 또는 현지통화(26%)로 결제한다고 답했다.

또한 호텔 상품 결제 후 결제 금액과 실제 청구 금액을 꼼꼼히 비교해보는 경우는 61%로 비교적 높은 반면, 결제 금액보다 실제 청구 금액이 더 높아도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경우는 20%에 불과했다. DCC 수수료에 대해 대부분의 소비자가 아직까지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씨트립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호텔예약사이트는 해외 호텔 가격도 모두 원화로 결제되도록 자동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원화로 결제 결제된다고 해서 모두 결제 금액과 청구 금액이 같을 거라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씨트립은 현재 호텔 및 항공 예약 시 이중 환전 수수료 걱정이 필요 없는 KG이니시스 원화결제 서비스를 홈페이지는 물론 모바일 앱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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