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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백제~조선 해양 제사 비밀 품은 ‘부안 죽막동 유적’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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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백제~조선 해양 제사 비밀 품은 ‘부안 죽막동 유적’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7.08.0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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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 죽막동 유적 전경 /문화재청 제공

[투어코리아] 고대·백제~조선 해양 제사의 흔적과 변천과정을 알 수 있는 전북 ‘부안 죽막동 유적(扶安 竹幕洞 遺蹟)’이 2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부안 죽막동 유적은 ▲해안 절벽 위에 고대의 원시적인 제사를 지낸 흔적이 문화경관과 함께 그대로 보존돼 있고, ▲백제부터 조선 시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해양 제사 문화의 변천 과정을 주는 점, ▲특히 현재까지도 어부들의 안전과 고기잡이를 도와준다는 개양할미(변산반도 앞바다를 수호하는 해신)의 전설이 내려오며,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가 매년 열리고 있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변산반도의 돌출된 서쪽 끝 해안절벽 위에 있는 ‘부안죽막동 유적’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해상 교류의 중요한 길목이었고, 지금까지도 뱃길 안전과 풍어(豊漁)를 기원하는 해양 제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 죽막동 유적 출토유물 / 문화재청 제공

또한 지난 1992년 발굴조사에서 백제, 가야, 통일신라부터 조선을 비롯해 고대 중국과 일본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유물들(제사용 토기, 금속유물, 토제·석제 모제품, 중국 도자기 등)이 출토됐다. 당시 출토된 유물을든 대부분 3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의 것으로, 이를 통해 이 곳에서 행해진 제의에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사람들도 다양하게 참여했고 제사가 끝나면 제기를 포함한 각종 물품을 땅에 묻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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