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열대야로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한 여름밤. 새벽녘까지 스마트폰 등 각종 기기를 보다보면 눈의 피로도 쌓이고 온몸도 더 찌뿌둥해 진다. 이럴 땐 밤하늘만 쳐다봐도 좋던 시절처럼, 별이 쏟아질 것만 하늘이라도 언제라도 만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도심에서 별 보기 조차 좀처럼 쉽지 않다. 한여름 밤 낭만 즐기러 천문대 여행은 어떨까. 여름을 맞아 곳곳의 천문대들이 여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 휴가객들에게 특별한 밤을 선물한다.
칠갑산 천문대에서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특별한 추억을!
충남 청양군 칠갑산천문대에서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절정기인 오는 8월 9일부터 16일까지 여름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칠갑산천문대 ▲칠갑산천문대 별똥별 파티 ▲온가족이 함께하는 천문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찾아가는 칠갑산천문대’는 8월 10일 저녁 8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칠갑산 오토캠핑장에서 열린다. 청양을 방문한 캠핑가족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이동식 망원경과 프로젝트를 이용한 여름철 별자리 설명 및 기초천문학 강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망원경으로 직접 달이나 목성, 토성 등을 관측 할 수 있다.
‘칠갑산천문대 별똥별 파티’는 8월 11~13일 즐길 수 있다. 특히 11일과 12일에는 저녁 7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야간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천문대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경품행사, 레크리에이션, 벌룬 퍼포먼스 쇼, 야외 영화상영이 있으며 나만의 컵 만들기, 별모양 팔찌 만들기 등 체험부스가 펼쳐진다. 또 실내에서는 돔 영상, 3D영화, 천체관측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야간 프로그램 입장은 선착순 500명으로 인원이 제한돼 있어 미리 현장 매표를 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3일간 입장료는 50% 할인되며 성인 1500원, 학생 1000원, 유아는 무료다. 13일에는 주간에만 체험부스만 운영한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천문교실’은 8월 9일과 1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각 회당 35명씩 선착순으로 전화 접수를 받는다.
밤에 청양 천문대 나들이를 즐겼다면 낮엔 조롱박 매력에 빠져보자. 칠갑산 정상 바로 아래 자리해 청양 알프스마을에서 8월 20일까지 '세계조롱박 축제'가 열려, 2.4km에 달하는 조롱박 터널에 형형색색 열린 세계 60여종의 다양한 조롱박과 세계의 공예가들이 한 땀 한 땀 공들여 조각한 1,000여점의 다양한 박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조롱박 꾸미기, 천연 박 미스트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와 박눈꽃빙수와 박아이스크림 등 박을 소재로 한 다양한 먹을거리도 이색 재미를 선사한다. 제공하여 전국에서 온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곡성섬진강천문대 ‘여름철 별자리교실’
‘곡성섬진강천문대’에서도 깨끗한 밤하늘에 펼쳐지는 별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여름방학 별자리교실’도 8월 2~5일 4일간 진행된다. 별자리 교실은 초등학생 및 중학생이 포함된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매일(4일간) 35명 정원으로 진행된다. 별자리 교실에서는 천문 강연과 함께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는 지도가 되는 ‘회전별자리판 만들기’, ‘에어로켓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과학교구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서는 별과 우주에 관한 3D 영상을 관람하고, 여름철 별자리와 토성, 백조자리 이중성 등을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할 수도 있다.
특히 곡성섬진강천문대 주변에서는 섬진강기차마을과 아름다운 섬진강을 따라 레일바이크, 증기기관차를 탈 수 있으며, 계곡과 섬진강에서의 래프팅, 자전거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여름추억을 쌓기에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