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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런던 박물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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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런던 박물관 투어
  • 글·사진 이경아 해외통신원
  • 승인 2017.06.27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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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아이와 첫 영국여행③...대체 가능한 '플랜B' 여행지 수두룩
 

[투어코리아] 처음엔 ‘테이트 모던’이 우리의 목적지였다. 하지만 당일 아침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급작스럽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빗속을 조금 걷다 보니 아이는 호텔 컨시어지에서 대여해준 유모차에 앉아 잠이 든 게 아닌가. (아! 유모차는 다행히 3일째 되던 날 혹시나 해서 물어본 컨시어지에서 오래 전에 투숙객이 두고 간 유모차를 빌려주는 것으로 아름답게 마무리가 됐다. 이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났을 경우, 참고하시길.)

여하튼 아이가 잠든 시간은 즉 자유시간을 의미했다. 조용하게 오롯이 작품들을 관람 할 최적의 기회였다! 아이의 낮잠시간은 2시간 정도. 하지만 버스를 타고 테이트 모던에 도착하면 우리에게 주어질 시간은 고작 30여분뿐이었고. 조용히 전시를 관람할 수 없을 것이 뻔했다. 우리는 결정을 해야 했다. 잽싸게 구글 지도를 찾아보니 100m인근에 마침(?) 내셔널 갤러리가 있었다.

 

계획 수정에 오히려 예상 치 못한 감동과 행복 만끽!


내셔널 갤러리는 고흐의 <해바라기>, 모네의 <수련 연못>과 같이 세계적으로 유
명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갤러리다. 우습게도 우리 부부는 내셔널 갤러리에 그 작품들이 있는지는 모르고 입장했는데, 동선을 따라 천천히 보다가 그런 명화들을 만나게 됐으니 감동은 배가 됐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자연사 박물관을 갔을 때도 그랬었다.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하이드 파크 입구가 나왔는데, 그렇게 우연히 들어간 하이드 파크의 한적함에 반해 몇 시간이고 앉아서 놀다 올 줄은 몰랐었다.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행복이었다.

 

영국은 플랜B 여행지 많아 ‘아이 동반 최적 가족여행지’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이와 함께한 이번 영국 여행 자체가 이런 식이였다. 물론, 뛰어다니는 아이를 잡으러 다니는 통에 그 흔한 가족 사진 한 장 건지지 못했지만 유모차 없이 다녔기에 빈티지 옷 사이사이를 다니며 구경할 수 있었고, 아이 때문에 고급 레스토랑은 못 갔지만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최고의 라면을 맛볼 수 있었으며, 아이가 잠들어서 급하게 찾아갔던 갤러리에서는 다시 보기 힘들 명화들을 볼 수 있었다. 더 많은 걸 보겠다는 욕심을 내려놓으니 플랜A보다 더 나은 플랜B가 보였다면 너무 억지일까.

 

게다가 영국은 적절한 플랜B가 곳곳에 너무 많은 곳이다. 대부분의 박물관은 무료이고, 하이드 파크를 비롯 리젠트 파크, 세인트 제임스 파크 등 아름다운 공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놓치기엔 너무 아까운 곳들이다.

▲ 자연사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하이드 파크' 입구가 나와, 공원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여행 TIP

* 우버 대신 ‘한인픽업서비스’ 신의 한수!

돌발 상황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이해해주며 기다려주니, 최악의 상황에서도 걱정 내려놓고 이동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일정은 하루에 한 두 개만!

우리 가족의 경우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되도록이면 ‘1일 1일정’을 고수한다. 가끔 본전 생각이 날 때도 있지만, 무리한 일정으로 아이가 아팠던 경험이 있어 그 이후로는 욕심을 버리고 여유롭게 다니게 되었다.

* 하루 이틀쯤은 현지여행사를 통한 원데이투어로 쉬어가세요!

자유여행이 주는 “자유”는 좋지만 심신이 지쳐 버거워질 때, 또 우리처럼 아이를 동반해서 동선이 편리하고 짧아야 할 때. 그럴 때는 원데이 투어를 추천한다.

* 플랜 B 여행지 염두에 두세요!

아이와 함께라면 모든 계획은 수정 될 수 있으니 속상해 말고 대체 가능한 여행지들을 찾아보자.

▲ 자연사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하이드 파크' 입구가 나와, 공원 산책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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