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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發 위기를 기회로!...제주, 동남아관광객 9월부터 5일간 무비자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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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發 위기를 기회로!...제주, 동남아관광객 9월부터 5일간 무비자입국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4.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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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제주도가 오는 9월부터 동남아관광객들에 대해 5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이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중국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진 가운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관광시장 다변화에 적극 나서기 위한 것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7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열고, 중국 정부의 방한금지령 이후 관광업계 상황들을 점검하고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이같은 추진계획을 밝혔다.

 

원 지사는 “그동안 중국에만 한정돼 있던 환승 무비자 입국제도를 오는 9월부터 동남아 단체 관광객에게도 적용키로 했다”며 “동남아관광객이 제주를 최종 목적지로 할 경우에 한국 내에서 120시간(5일)이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3월 15일부터 시행된 중국 정부의 ‘방한 금지령’ 영향으로 제주도 방문 중국관광객수가 82% 감소했다”며 “동남아와 일본, 러시아, 무슬림 국가들의 다변화를 꾀하고, 장기적으로는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관광의 질적인 제고에 대해서 박차를 가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와 수도권 등 타 지역을 묶어 패키지로 구성했을 때 시장 기반이 훨씬 넓어지고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제주도로 가는 항공표이든 교통편을 확보했을 경우에는 5일 간 무비자로 입국해서 관광을 할 수 있는 제도는 한국 전체 관광의 매우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관광시장 다변화 및 관광객 유치 문제점으로 항공 직항 노선 부족을 꼽았다.

원 지사는 “항공 직항노선이 아직 너무나 부족하다”며 “6시간 비행 거리 이내에 있는 주요 국가 도시들과 직항편을 전세기부터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늘려 나가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11월 이후에는 똑같은 숫자의 관광객이라도 질적인 관광을 위한 국가 전략적인 면을 반영해서 이착륙 시간들을 배정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여행사, 항공사, 여러 가지 컨벤션뷰로를 비롯한 목적 관광단들을 유치하기 위한 팀들과도 역할분담을 적극적으로 하고, 관광의 질을 끌어 올리고 다변화를 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한편, 지난 3월 15일부터 시행된 중국 정부의 ‘방한 금지령’ 영향으로 제주도 방문 중국관광객수가 82% 감소했고, 전년 대비 4월 13일 기준 총 28% 감소했다.

다만 중국관광객 감소에도 내국인 관광객 9.0%증가로, 제주도를 찾은 전체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관광객 숫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충격은 상당히 완충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동남아와 미국, 유럽 관광객이 50% 이상 늘어난 점도 유의미한 변화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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