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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움이 가득한 ‘인도’의 매혹적인 삼각지대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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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움이 가득한 ‘인도’의 매혹적인 삼각지대로 고고~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1.04.19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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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도시’ 델리 - ‘타지마할의 도시’ 아그라 - ‘핑크빛 도시’ 자이푸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명 발상지 중 하나인 인도. 기원전 3000년 전부터 문명을 꽃피웠던 인도는 힌두문화, 불교문화, 이슬람문화 등 다양한 문화유산과 유물이 남아 있다. 때문에 인도는 문화적인 풍요로움과 정신 함양 그리고 육체적 활력과 영혼의 회복을 위한 여행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중 인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일명 ‘골든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지역이다. 오랫동안 인도의 수도였던 ‘불멸의 도시’ 델리와 ‘타지마할의 도시’ 아그라를 거쳐 ‘핑크빛 도시’ 자이푸르까지…. 가는 곳마다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제 떠나보자, 인도의 신비로움 속으로.

▲아그라-타지마할


불멸의 도시 ‘델리’

델리와 뉴델리는 3천년 동안 이어져온 도시이지만,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현대적인 대도시이다.


어느 곳보다 먼저 소개하고 싶은 곳은 300년 역사를 지닌 올드 델리. 건축 광이기도 했던 무굴 황제 샤자한의 창조적인 욕망에 의해 생기게 된 성벽도시이다.

이 옛 도시의 대표적인 건물은 붉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성벽의 ‘붉은 성(Red Fort)’. 이 거대한 성벽 안에는 동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궁전들이 있다. 무굴 황제들은 비싼 보석으로 장식된 공작모양의 옥좌에 앉아 디와니 카스(Diwan-i-khas) 같은 아름다운 접견실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델리-붉은 성

‘붉은 성’ 맞은 편 언덕 위,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서있는 건축물은 자마 마스지드 (Jama Masjid)로 흑백 색 양파 모양의 돔과 사방에 4개의 첨탑을 지닌 회교 사원이다.

▲델리-꾸뜹미나르

델리에 위치한 이 회교 사원은 인도에서 가장 크고 우아한 회교사원이다.

사원을 둘러싸고 형성된 찬드니 초크(Chandni Chowk)는 무굴 시대 때부터 이어져오는 저자 거리이다.

사원으로 통하는 넓은 길 중앙엔 운하가 흐르게 되어있는데, 지금은 인력거, 짐마차, 자동차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사원 주변 일대는 아주 좁은 골목길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데, 갖가지 물품을 취급하는 상점들로 꽉 차 있다.


이 중세의 도시와 어깨를 마주하고 이루어진 거대한 새 도시가 뉴델리. 영국이 인도를 지배할 때 미래를 생각하며 영국식으로 설계한 계획 도시이다.

뉴델리를 상징하는 라즈파트(Raj Path)는 대통령 관저인 라쉬트라파티 바반(Rashtrapati Bhavan)으로부터 전쟁기념물인 인디아 게이트(India Gate)까지 곧게 뻗은 인상적인 도로이다.


대통령 관저 좌우에는 웅장한 담황색 건물의 인도정부 행정관청들이 자리잡고 있다.

방사선 방식으로 사방 팔방 곧게 뻗은 도로 주변은 잘 가꾸어진 잔디밭들이 이어지고, 하얀색으로 칠해진 방갈로 식의 건물들이 있는데, 이 건물들은 정부관리들이 사용하는 관사이다.


인상적인 원형 건물의 국회의사당이 있는 길을 따라 방사선의 안쪽을 향해 들어가면 제일 안쪽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원형의 상가인 코넛 플레이스(Connaught Place)이며, 중심은 꽃나무와 분수로 꾸며진 공원이다.

거대한 옛 성터 푸라나 낄라(Purana Qila), 로디 왕가의 무덤들이 있는 로디 가든즈(Lodi Gardens), 무굴 황제 후마윤의 무덤(Hamayun’s Tomb)을 둘러싼 넓은 공원 등, 잘 가꾸어진 공원이나 정원들이 뉴델리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철마다 피는 꽃들로 다채로운 색체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델리-후마윤의 무덤

대통령 궁 라쉬트라파티 바반에서 남쪽으로 15km 가량 떨어진 곳에 델리 지역에 있었던 회교 도시 중 가장 오래된 회교도시가 있다. 석조 건물 양식으로 보아 애초에 있던 힌두양식의 건물 위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1193년에 쌓아 올린 높이 72.5m의 탑, 꾸뜹 미나르 (Qutb Minar)는 이 지역의 상징물이다.


인도 최초의 회교 사원 중의 하나인 Quwwat 이슬람 사원이 곁에 있고, 이 사원의 마당엔 녹슬지 않는 철 기둥이 있다. 서기 4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높이 7.2m의 이 철제 기둥이 왜 녹이 슬지 않는지는 아직 해명되지 않았다.

곳곳에 산재한 유적 이상으로 우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델리/뉴델리에는 많다. 증기기차를 전시하거나 인형을 전시한 박물관들을 비롯하여 갖가지 예술품이나 공예품들을 전시하는 미술관이나 전시장들이 즐비하다. 엄청난 사람으로 붐비는 시장이나 현대식 백화점 쇼핑센터에는 인도 전역에서 몰려든 미술품과 공예품들로 가득 차 있다.


신비의 나라 인도를 체험하는 시발점으로 가장 이상적인 곳, 그곳이 바로 델리와 뉴델리이다. 또 자이푸르-아그라를 잇는 ‘골든트라이앵글’의 북쪽 정점이다.

황금빛 사막과 핑크시티 ‘자이푸르’

주위의 풍부한 연분홍 색깔의 돌로 지어진 건물 등이 많아 핑크시티로 불려진 자이푸르는 거대한 성과 웅장한 궁전, 아름다운 사원과 경탄을 자아내는 정원으로 가득 차 있다.


100년 전, 영국 왕자의 방문을 축하하려고 도시 전체가 핑크 빛으로 단장된 이후 자이푸르 는 그 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거대한 타르 사막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자이푸르는 크샤트리아(무사 계급의 일원)의 고장인 라자스탄(Rajasthan) 주(州)의 중심지이다.

라자스탄 지역은 기사들의 무(武)와 그들의 기사도에 얽힌 전설, 아름다운 여성과 용감한 남성에 관한 전설들의 고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자이푸르는 장엄한 궁전과 원색의 시장 그리고 도시를 감시하는 듯한 성이 있는 중세적 분위기의 도시이다. 은 장식품으로 온 몸을 치장하고 빨강, 노랑, 자홍색의 베일을 쓴 스커트 차림의 우아한 여성들과 커다란 터번을

▲자이푸르-하와마할
머리에 두른 남성들, 낙타가 끄는 비틀거리는 짐수레 등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는 곳이다.

중세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도시이지만, 자이푸르가 세워진 것은 1727년, 아직 300년이 되지 않았다.

무굴 세력과 타협하여 자신의 세력을 확보하고 확장하였던 자이싱(Jai Singh)2세가 암베르(Amber)산성에서 벗어나 인도 풍수 원리에 입각하여 바둑판 모양의 계획도시를 세운 후, 자신을 이름을 따 자이푸르라 명명한 것이 이 도시의 시초이다.

뛰어난 천문학자이기도 했던 자이싱 2세는 자신의 궁전 옆에 잔타르 만타르(Jantar Mantar)천문대를 건립하였다. 잔타르 마타르는 지금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데, 벽돌과 몰타르로 이루어진 이 천문대는 놀라울 정도로 정확성을 보이고 있다.


잔타르 만타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름다운 건축물 하와마할(Hawa Mahal)이 있다.

큰 길가에 선 핑크 빛의 높은 건물 하와마할. 호화로운 건축물은 아니지만 정교하게 다듬어진 돌 장벽으로 장식되어 있다.

길거리에 나설 수 없었던 여왕과 왕실의 부인들이 화사하게 장식된 이 건물의 창문을 통해, 도심의 거리를 따라 굽이치는 긴 경축행렬을 즐기곤 했다.

시티 팰레스(City Palace)는 무굴 건축양식과 라자스타니 건축양식의 혼합체이다. 궁전의 일부는 자이푸르 왕가의 물건들을 전시, 보관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접견실로 쓰이던 곳엔 미술품 및 고서본들이 진열되어 있고, 루비, 유리, 금 등을 갈아 만든 물감으로 그린 정밀한 세밀화들이 박물관의 벽을 빛내고 있다. 병기 소장품 중에는 손잡이가 수정으로 되어있는 황금 단도, 보석으로 아로새겨진 의식용 검 등 볼거리들이 많이 있다.

자이푸르에서 11km 떨어진 지점 언덕 위에 암베르 성(Amber Fort)이 있다. 언덕을 따라 굽이치며 이어지는 성벽 곳곳에 누각이 많고, 수없이 많은 조각 거울들이 벽에 촘촘히 박힌 탓에 한 개의 촛불이 수 천 개의 촛불로 변하는 쉬쉬마할(Sheesh Mahal-거울궁전) 등의 볼거리들이 있다.

타즈마할의 왕도 ‘아그라’

아그라의 대표적 건축물인 타즈 마할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어 비탄에 잠긴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부인 뭄타즈 마할을 위해 만든 무덤이다. 찬란했던 무굴(Mughul)왕조의 수도였던 아그라는 과거의 영화를 되새기게 만드는 도시이다. 무굴 황제들의 아름답고 웅장한 건축물을 향한 정열로 인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자랑하는 건축물들이 오늘의 아그라를 밝히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어 비탄에 잠긴 무굴 황제 샤자한이 부인 뭄타즈 마할의 무덤자리로 만든 타즈마할(Taj Mahal). 달빛 속에 신비롭게 떠있기도 하고, 노을에 젖어 불그레해지기도 하고, 정원의 수로에 담긴 물위에 떠 날개 짓을 하기도 하고, 황혼에 젖어 취한 자태를 보이기도 하면서 지금도 그 자리에서 본래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차출된 장인들이 22년의 공사 끝에 1653년에 완공된 타즈 마할은 인간이 남긴 세계 7개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꼽히기에 모자람이 없다.

타즈 마할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곳은 야무나(Jamuna)강 맞은 편에 있는 아그라 성안의 8각탑이다.

▲아그라성

샤자한 황제는 각종 대형 건축물들을 조성하느라 나라의 재정을 고갈시킨 실정을 빌미로 호시탐탐 왕권을 노렸던 막내아들에 의해 축출된 후, 생애의 마지막 8년을 이곳에서 갇혀 지내야만 했다.

악바르(Akbar)황제에 의해 머리카락 한 올도 낄 수 없도록 축성된 아그라 성 안에는 건축광 샤 자한에 의해 이루어진 아름다운 궁전들과 누각들 그리고 회교사원 들이 있다.

▲레

아그라에서 37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파테푸르 시크리(Fatehpur Sikri)는 무굴 황제 중의 최고라고 지칭되는 악바르(Akbar)황제가 세운 도시이다.

‘파테푸르 시크리를 보지 않고는 아그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할 정도 유명하다.

이곳에 거주하던 회교성자가 대를 이을 아들을 두지 못해 안달이던 황제에게 아들을 점지해 준 것을 계기로 해서, 성자 곁에 도시를 세우고, 수도를 아그라에서 이곳으로 옮겼지만, 물이 부족하여 불과 몇 년 만에 또 다른 곳으로 옮겼다.

이런 사연 때문에 지금은 텅 빈 도시가 되어버렸지만, 무굴과 힌두양식이 혼합된 재미있는 건축물들이 잘 보관되어 있는 곳이다.

그 외 파테푸르 시크리의 명소로는 카라벤세라이, 탄센의 바라다리, 나우바트카나, 카르카나스, 점성가의 집, 판치 마할, 조다 바이 궁전, 비르발의 집, 자마 마스지드, 부룬드 다르와자 등이 있다.

아그라에서 12km 거리인 시칸드라(Sikandra)에 자리한 악바르 황제의 무덤, 아그라 외곽에 자리한 무덤, 초타 타즈(Chotta Taj) 등은 타즈 마할의 아름다움에 빛을 잃고 있지만, 건축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들 나름의 매력을 놓치기 아까운 곳이다.

보드가야-마하보디사원, 바라나시

<자료-인도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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