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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꽃·기암괴석...한 폭의 동양화 만나러 봄 산행 나서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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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꽃·기암괴석...한 폭의 동양화 만나러 봄 산행 나서볼까!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7.03.23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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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중인 등산객/단양군 제공

[투어코리아] 봄날의 산은 어딜 바라보나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연한 푸른 잎이 돋아 오르고 흙길, 바위길 사이로 삐죽 얼굴을 내민 고운 꽃들도 정겹다. 숲길 사이사이 펼쳐지는 기암괴석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절로 기분 좋아지는 봄날, 봄 정취 만끽하러 봄 산행에 나서보자.

층북 단양에서 수려한 풍광 즐겨요!

수려한 풍광하면 백두대간 산림휴양도시 충북 ‘단양’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인지 요즘 주말이면 단양의 월악산 제비봉과 도락산, 금수산에는 수천 명의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도로 곳곳에서 산악회 버스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그중 제비봉은 기암괴석과 송림이 일품이다. 이 산은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보인다하여 제비봉이라 불리는데, 해발 721m로 그리 높지 않은데다 정상까지 2km에 불과해 처음 산행에 나서는 이들도 도전하기에 부담이 없다.

▲ 제비봉에서 바라본 단양호/단양군 제공

특히 정상에 오르면 단양팔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이 어우러진 장회나루(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게 산행의 포인트다. 또 기암괴석 병풍을 헤집고 유유히 떠가는 유람선 풍경은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

해발 946m의 도락산도 봄철 빼놓을 수 없는 등산코스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름 붙인 바위산으로,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돼 있어 풍광이 수려하고 암릉을 오르는 재미 또한 각별하다. 정상에 오르다보면 신라시대 때 축성한 ‘도락산성’을 만날 수 있다. 세월과 바람을 이겨낸 선조들의 지혜와 뛰어난 축성술을 엿볼 수 있다. 이 산의 신선봉은 전망이 가장 좋은 곳으로 멀리 황정산과 수리봉, 문수봉, 용두산의 기암괴석 봉우리가 파노라마처럼 장관을 연출한다.

퇴계 이황선생이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한 ‘금수산(해발 1016m)’도 신록과 하얀 암석이 대비를 이뤄 눈을 즐겁게 한다.

▲ 산행 중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등산객/단양군 제공

 

완도의 ‘소안도 대봉산 둘레길'에서 힐링을!

가고싶은 섬 태극기의 고장 완도군 소안도도 봄 나들이에 제격이다. 특히 숲과 해안절경을 자연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5㎞의 탐방로 ‘대봉산 둘레길’이 개설돼 봄 산행에 나서려는 이들이라면 도전해보자. 이번에 개설된 대봉산 둘레길은 소안면 비자리에서 북쪽 끝 마을인 북암리까지며, 여유롭게 걸어도 왕복 3시간(편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구간이다.

둘레길 코스는 숲속에서 해안절경을 자유로이 감상할 수 있는 완만한 지형이다. 장비와 인공구조물을 일체 배제하고 전 공정을 사람의 손으로 주위에 있는 흙과 돌을 그대로 이용해 만들어 자연 그대로의 멋을 즐길 수 있다. 걷는 길도 마치 스폰지 위를 걷는 듯 푹신푹신해 산행 피로를 덜어준다.

▲ 소안도 대봉산/완도군 제공

특히, 둘레길 끝자락(북암리 구간)으로 가면 구실잣밤나무 군락지와 대나무 숲을 통하게 되어 있어 걸으면서 일상생활의 힘들었던 기억은 모두 잊어버리고 그대로 머무르고 싶은 마음만 들게 한다.

소안도는 완도읍 화흥포항에서 뱃길로 50여분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배는 1시간 간격으로 운항된다. 소안도에서 산행 후 소안도에서 나는 김과 전복, 해조류 등 다양한 수산물의 싱싱한 맛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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