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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여행 NO! 지역명사와 함께하니 숨겨진 매력 재발견·여운도 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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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여행 NO! 지역명사와 함께하니 숨겨진 매력 재발견·여운도 진하게~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7.03.22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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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저가 인식 깨고 고품격화 기대
▲ 마지막 황손 이석과 함께하는 여행

[투어코리아] 천편일률적이고 뻔한 여행을 탈피, 지역 명사로부터 지역의 역사와 생생한 삶을 들으며 여행함으로써 미처 몰랐던 새로운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지역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사업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 명사를 고품격 스토리텔러(명사)로 발굴, 육성해 지역 명사의 ‘인생담’과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접목함으로써 지역의 여행상품을 고급화함으로써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문체부는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누군가를 만나 함께 이야기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여행은 관광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는 점이 ‘명사여행’만의 매력”이라며 “대한민국 풍경처럼 아름다운 사람과의, 체험처럼 재미있는 만남을 통해 지역에 특화된 관광콘텐츠를 선사, 국내여행은 저가여행이라는 인식을 깨는 고품격여행 대표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에게 춤사위 배우는 일본 관광객

이를 위해 명사여행의 경쟁력을 키우고, 선정된 명사(14명)들의 특색 있는 이야기와 체험프로그램을 체계화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 여행상품을 운영했으며, 1,307명의 관광객이 체험한 결과를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명사여행 콘텐츠의 희소성과 매력을 토대로 더욱 발전된 고품격 명사여행 상품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1박 2일 기준 타 여행상품보다 2~3배 고가이지만, 명사여행 매력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명사여행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의 다채로운 멋과 재미를 선사하는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다. 지난 2월 일본인 관광객들은 경남지역의 인바운드 여행사(2박 3일 100만 원 상당의 고가상품)를 통해 밀양을 방문해 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와 함께 아리랑 부르기, 백중놀이 춤사위 배우기, 즉흥춤(영무)공연 관람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 원주토지문화재단 이사장 김영주 '김영주의 사모곡, 그리운 어머니 박경리’

명사여행 상품으로는 강원권의 경우 ▲강원 홍천 흑유도예가 김시영과 함께하는 ‘까맣게 피어나는 흙과 불의 노래’(여행지-남이섬, 쁘띠프랑스, 한서남궁억기념관, 팔봉산관광지, 수타사, 비발디파크, 사음자연휴양림) ▲강원 원주토지문화재단 이사장 김영주와 함께하는 ‘김영주의 사모곡, 그리운 어머니 박경리’(여행지-뮤지엄 산, 치악산구룡사, 원주 한지 테마파크, 원주감영, 미로예술중앙시장, 박경리문학공원, 용소막성당) ▲강원 강릉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와함께하는 ‘행복한 커피인생’(여행지-안목항 커피거리, 커피박물관, 허균․허난설헌의 집터, 선교장, 동양자수박물관, 오죽헌, 경포대) ▲강원 정선 아리랑센터 박물관장 진용선과 함께하는 ‘진용선의 발길 따라 피어난 아리랑’(여해지-아라리촌, 정선5일장, 아리힐스, 아우라지, 레일바이크, 화암국민관광단지, 덕산기계곡과 삼시세끼촬영지) ▲강원 평창 허브나라농원 이호순과 함께하는 ‘꽃보다 아름다운 이호순의 인생花담’(여행지-흥정계곡, 무이예술관, 이효석문학관, 팔석정, 월정사 전나무숲길, 대관령하늘목장, 동강래프팅) 등이 있다.

▲ 전남 구례 향제 줄풍류 명인 이철호

또한 경상지역에서는 ▲경남남해 파독 간호사 석숙자와 함께하는 ‘파독 간호사의 한 30년! 꿈 30년’(여행지-남해대교, 충렬사, 관음포이충무공유적, 남해유배문학관, 가천다랭이마을, 금산 보리암, 상주은모래해변, 지족해협죽방령) ▲경북 안동 농암종택 종손 이성원과 함께하는 ‘300년 가문을 이끌어가는 종손이야기’(여행지-농암종택, 퇴계 예던길, 도산서원, 퇴계종택, 청량산, 청량사, 안동민속촌, 안동호) ▲경북 영양 석계종부 조귀분과 함께하는 ‘종부의 삶과 음식디미방 이야기’(여행지-두들마을, 주실마을, 감천마을, 주일재와 서석지, 하회마을, 청량산, 청량사) ▲경남 하동 평사리문학관 관장 최영욱과 함께하는 ‘소설 토지의 땅을 일군 시인의 열정과 꿈’(여행지 최참판댁, 평사리들판, 매암차박물관, 하덕마을 골목길갤러리, 십리벚꽃길, 쌍계사, 삼성궁) ▲경남 밀양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와 함께하는 ‘춤으로 쓰는 삶, 보는 노래 듣는 춤’(여행지-영남루, 아랑각, 표충사, 표충비각, 얼음골, 영남알프스, 시례호박소, 만어사) 등이 있다.

전라권에서는 ▲전북 전주 마지막 황손 이석과 함께하는 ‘황손으로 태어나 서민으로 사는 삶과 꿈’(여행지-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 전주전통술박물관, 오목대, 자만벽화마을, 한지박물관) ▲전남 구례 향제 줄풍류 명인 이철호와 함께하는 ‘피리부는 사나이의 인생역전 이야기’(여행지-운조루, 오미은하수행복마을, 화엄사, 사성암, 야생화압화전시관, 구충암, 지리산나들이장터) ▲전남 광양 매실명인 홍쌍리와 함께하는 ‘매화로 피어난 눈물꽃’(여행지-섬진강 십리벚꽃길, 최참판댁, 매암차박물관, 화개장터, 화엄사, 쌍계사) 등이다.

충청에서는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 김용세와 함께하는 ‘술 빚는 장인의 100년 술 이야기’(여행지- 장고항과 왜목마을, 한진포구, 필경사, 솔뫼성지, 공세리성당, 서산마애삼존불상, 아산온천)가 있다.

한편, 문체부는 앞으로 지자체와 함께 많은 지역 명사를 발굴하여, 명사여행을 수도권 및 제주도에 집중된 내·외국인 관광객이 지역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관광공사와 함께 명사여행에 대한 온·오프라인 집중 홍보, 지자체의 명사여행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상품화 추진을 위한 고품격화 시범(파일럿) 테스트, 평창동계올림픽 및 명사여행과 연계한 매력적인 관광콘텐츠 발굴에 나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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