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2:07 (금)
中반한감정 우려? 중국여행 예약 감소 뚜렷
상태바
中반한감정 우려? 중국여행 예약 감소 뚜렷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7.03.17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5월 해외여행 상승 속 중국만 하락
▲ 사진=인천공항출국장

[투어코리아]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으로 지난 15일부터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중국 방한 여행객이 뚝 끊긴 가운데, 한국에서도 중국의 반한감정을 우려 중국여행 예약을 취소하거나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는 등 중국여행 예약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3월 들어 중국여행 예약이 10% 정도 취소되는 가 하면 4~5월 중국여행 예약율도 전년 동기보다 10~30% 감소해, 중국 여행 예약이 줄어들고 있다. 중국 대신 홍콩, 대만, 일본 등 동남아시아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이같은 중국 여행 감소 분위기에 국내 여행사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내 반한 감정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자칫 ‘반중감정 고조’로 이어져, 자칫 중국 여행 상품 판매에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하나투어 조일상 홍보팀장은 “3월 들어 중국예약 취소율 10% 정도 되고, 신규 중국여행 예약이 둔화되는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팀장은 “반중감정에 의한 취소인지, 중국 내 반한 감정을 걱정해 취소한 것인지 개별 이유까지 확인되지는 않는다”며 “다만 여행사 입장에서는 언론에 보도되는 ‘반중감정’ 관련 소식이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반중감정 고조 분위기’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만 하루 평균 중국으로 떠나는 여행객 수는 1만에서 1만 5천여명 정도 되는데, 3월 들어서 수십만명이 중국 여행을 다녀온 셈이지만 중국 내에서 한국여행객에 대한 사건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 원형진 홍보 차장도 “중국 여행 예약이 확실히 줄어든 것은 맞다”며 “동남아, 남태펴양, 미주 등 중국 외 다른 시장은 4월 20~25%, 5월 40~45% 예약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반면, 중국은 4월 30%, 5월 10% 내외 정도 전년 동월 보다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전체 해외여행 시장 상승세와 달리 유독 중국만 감소한 것은 중국 대신 대만, 홍콩, 일본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투어 측도 “여행 적기기 4~5월 다른 나라로 떠나는 여행객들을 증가했고, 특히 동남아와 일본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중국으로 떠나는 여행객은 둔화가 된 것이 맞다”며 정확한 숫치를 밝히기는 다소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내 여행사들은 중국 여행상품 판매에 타격을 받을까 우려하면서 ‘반중감정 고조 분위기 자제’를 바라면서도, 인바운드(중국인의 한국여행)와는 달리 아웃바운드(한국인의 중국여행) 판매 저조는 장기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분위기는 얼마든지 반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두투어 원 차장은 “중국 여행상품 판매 저조는 길어야 두 달 안팎일 것”이라며 “분위기가 조금만 변해도 저조한 중국여행상품이 확 증가세로 변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내 여행사들은 중국여행 상품 판매 저조가 오히려 역 이용해 중국 여행 적기로 판단, 중국 여행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도 전했다. 전세기를 제외한 정기 항공편은 정상 운행되는데, 빈 좌석으로 가느니 중국 항공편 가격 특가 및 할인을 할 수 있고, 여행상품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 때문에 중국여행 경비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로 여겨 오히려 이 기회에 중국행 여행을 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