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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맞으며 연극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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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맞으며 연극 나들이~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7.03.09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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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꽃샘추위도 수그러들면서 봄바람이 살랑이는 요즘, 봄기운 만끽하며 공연가 산책에 나서보자. 다양한 이야기와 다채로운 삶이 녹아 있는 연극 한 편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가벼워진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상처받은 이들, 연체된 인생들이 모여 사는 8평 옥탑방. 그 곳에서 처절하게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포 트러블 브라더스의 좌절과 재기, 추억, 사랑과 우정을 생생하
게 그려낸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가 3월 3일 오픈런으로 돌아온다.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김호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는 20대 만년 고시생,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 이혼남 등 찌질한 네 남자의 좌충우돌 옥탑방 에피소드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감과 공감을 통해 찡한 감동을 전하며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자아내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드라마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탤런트 ‘윤박’ 이 기존에 보여준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벗고 망원동 8평 옥탑방에 사는 만화가 ‘오영준’ 역으로 합류해 연극 매니아 관객 뿐 아니라 원작 소설 매니아와 연극을 새롭게 접하는 관객들에게 성공적으로 다가갔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오픈런 공연에는 탤런트 ‘윤박’을 포함한 기존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하게 된 실력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신만의 만화를 그리겠다는 꿈을 가진 작가 ‘오영준’ 역에 탤런트 겸 배우 ‘윤박’, 배우 ‘권오율’, ‘이호연’, ‘김준희’, 영준의 첫 만화책을 출간한 출판사 영업부장출신의 기러기아빠 김부장 역에 배우 ‘윤성원’, 신정만’, 한때 잘나갔던 만화스토리 작가로 현재 백수이자 아내에게 이혼 독촉을 받는 싸부 역에 배우 ‘지우석’, ‘노진원’, 아는 척, 잘 생긴 척, 돈 많은 척 ‘삼척동자’라는 별명을 가진 삼동이 역에 배우 ‘황규인’ ‘이재영’ ‘배천수’ 등이 캐스팅되었으며, 슈퍼 할아버지 역에 배우 ‘송영재’ ‘김성훈’ ‘추연창’이 합류했다. 이외에도 배우 ‘권귀빈’, ‘장희재’, ‘박현지’ ‘임지민’, ‘정지연’, ‘정밝음’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배우와 스탭들이 의기 투합해 만든 ‘망원동 브라더스 협동조합’ 의 첫 작품이다. 좋은 공연을 만들고 이를 통해 배우와 조합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립된 ‘망원동 브라더스 협동 조합’은 대학로를 거점으로 한 오픈런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작품을 올릴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오갈 데 없고 언제 파산할지 모르는 느릿한 인생이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좌충우돌 옥탑방 에피소드들을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며 “이번 연극이 힘겨운 삶에 지친 이들에게 따스한 웃음과 희망을 안겨 줄 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넌센스2’

박해미, 조혜련, 박슬기, 김예원이 출연하는 뮤지컬 ‘넌센스2’가 ‘넌센스1’의 10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2월 16일부터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넌센스2’에는 배우 박해미가 출연하고, 연출한다. 개그우먼 조혜련, 박슬기가 새롭게 참여하여 센 아줌마의 파워와 웃음 코드를 더한다.

박해미, 조혜련, 박슬기와 더불어 ‘레베카’, ‘쿠거’ 등의 작품으로 익숙한 뮤지컬 배우 김나윤(김희원), K팝스타의 이미쉘, 걸그룹 쥬얼리의 김예원, 헬로비너스의 송주희(앨리스) 등이 캐스팅됐다. 또한 기존 여성배우 5인으로 진행되던 작품에 2명의 남성 래퍼 캐릭터가 추가되며 래퍼로 활동 중인 치지, 희도, B.nish가 합류했다.

뮤지컬 ‘넌센스2’는 박해미의 연출 데뷔 작품이다. 약 3개월 동안 박해미는 본인의 모든 스케줄을 미루고 극 연출에 매진했다. 이와 함께 세련된 음악의 밴드의 라이브 공연과 무대는 영상의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됐다. 또한 기존 넌센스 시리즈의 검은색 수녀복 의상에서 탈피하여 뮤지컬 ‘넌센스2’는 최초의 베이지톤의 의상으로 극에 활기참을 더한다.

한편, 넌센스 시리즈는 넌센스를 시작으로 넌센스2, 넌센스잼보리, 넌센세이션, 넛크래커, 넌센스-아멘 넌센스캬바렛 등의 작품이 있다.

 

연극 ‘보도지침’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언론계 흑역사로 기억되는 ‘보도지침’ 사건이 연극 무대로 재탄생한다. 4월 21일 TOM 2관에서 개막을 앞둔 연극 ‘보도지침’은 제 5공화국 시절인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 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당시, 이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고, 9년 후인 1995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폭로 사건이 있었던 1986년 당시, 보도지침을 폭로한 이 사건은 ‘보도지침’에 의해 보도되지 않았다.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 ‘김주혁’역에는 김경수, 이형훈과 함께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오는 봉태규가 캐스팅됐다. 월간 독백의 발행인 편집장 ‘김정배’역에는 고상호, 박정원, 기세중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을 변호하는 변호사 ‘황승욱’ 역에 박정표, 박유덕이 이들과 맞서는 검사 ‘최돈결’역에 남윤호, 안재영이 캐스팅되었다. 여기에 이들의 은사이자 본 재판의 판사인 ‘원달’역에는 서현철, 윤상화가 함께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남자’역에는 김대곤과 최연동, ‘여자’역에는 정인지와 이화정이 무대에 오른다. 오랜 시간 무대를 지켜 온 실력파 배우들과 패기 넘치는 젊은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2017년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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