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순조롭다.
22일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올 1월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은 122만695명으로 전년 동월(107만7,431) 대비 13.3% 증가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들의 방한 발걸음에도 훈풍이 불었다.
이에 반해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234만3048명) 증가율은 10.9%로 오랜만에 방한 외국인 관광객보다 적었다.
국가별 방한객은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조짐에도 불구하고, 56만5,243명이나 들어왔다. 지난해 1월 52만1981명 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이는 또 올 1월 우리나라에 들어온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6.3%를 차지한다.
한국관광공사의 FIT(개별여행객)에 타깃을 맞춘 마케팅과 각종 이벤트 확대, 여기에 겨울방학까지 겹쳐 중국인들의 한국여행이 늘어난 것 같다고 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올 1월 우리나라에 들어온 일본인 관광객은 15만4,862명명으로 전년 동월(13만6,884) 대비 13.3% 늘었다.
이외 아시아권 국가들의 1월 방한객은 대만 6만9,623명, 홍콩 5만5,524명, 태국4만1,877명, 필리핀 3만6,950명 순으로 많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리고 모두 한 결 같이 지난해 1월보다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우리 정부가 최근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무슬림 국가의 관광객' 유치 실적도 급상승했다.
말레이시아인 관광객 2만559명이 우리 땅에 들어와 전년 동월(1만3,907명) 대비 47.8%나 치솟았고, 인도네시아(1만9,515명. 23.8%↑)와 인도(1만2,461명. 20.8%↑)인 관광객도 가파르게 증가해 우리의 기대에 부응했다.
중동과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대양주) 관광객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중동에서는 우크베키스탄 5,400명, 카자흐스튼 3,075명, 터키 1,749명이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미주는 미국 5만7,212명, 캐나다 1만2,593명, 브라질 1,270명, 멕시코 922명이 우리땅에 발 도장을 찍었다.
구주에서는 러시아 1만9415명, 영국 1만312명, 독일6,720, 프랑스 5,764명이, 대양주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 1만1984명, 뉴질랜드 2870명이 우리나라 여행을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