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세계 속 무도회 중심지였던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비엔나 왈츠’의 흥겨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2월이 최적기다. 낭만과 매력 가득한 ‘무도회 시즌’을 만날 수 있기때문.
비엔나 무도회 문화가 꽃피게 된 계기는 1815년 나폴레옹의 패배 수습을 위해 유
럽전역의 많은 왕족들과 정치인들이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도로 몰려들면서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무도회가 풍성하게 열리면서다.
비엔나의 무도회 시즌은 11월 11일부터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전까지였지만, 봄, 여름까지도 무도회 시즌이 이어져 매년 450여 차
례의 무도회가 열렸을 정도다.
이러한 문화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중세 비엔나의 낭만을 더해준다. 올해 2월 내내 다채로운 무도회가 이어져 무도회 시즌 내내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무도회로는 ▲호프부르크 왕궁 레두텐홀(Redoutensaal)에서 열리는 ‘카페하우스 오너 무도회(2월 17일)’, ▲슈트라우스 형제가 콘서트를 열었던 곳인 ‘쿠어살론’의 ‘요한 슈트라우스 무도회(2월 18일)’, ▲빈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오페라극장 무도회(2월 23일), ▲과자제조조합에서 주최하는 본본무도회(2월 24일), ▲호프부르크 왕궁에서 열리는 법조계 무도회(2월 25일) 등이다. 특히 요한 슈트라우스 무도회에선 슈트라우스의 우아한 왈츠 선율에 맞추어춤 출 수 있다.
춤 추는 중간 중간 무도회장을 돌아다니거나 뷔페나 칵테일 바에서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일부 무도회에선 전통음악과 조화를 이루는 와인 펍을 설치하기도 한다.
왈츠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수많은 무용 학교들이 왈츠 특강을 진행하기 때문. 가령 엘마이어 무용학교(traditional Elmayer dance school)는 매주 토요일(16:00-17:00)영어로 진행하는 ‘왈츠 주어 픽스(waltz jour fixe)’를, 페트드 루에프 무용학교(feted Rueff dance school)는 ‘왈츠101(waltz 101s)’ 강연을 진행한다. 이들 모두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수업에 참석해 왈츠를 배울 수 있다.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비엔나관광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