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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소식에 시름 던 ‘겨울 축제들’... 이번주 개막 기대감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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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소식에 시름 던 ‘겨울 축제들’... 이번주 개막 기대감 높여
  • 유경훈·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1.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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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강꽁꽁축제를 즐기는 관광객 모습/ 홍천군 제공

[투어코리아] 겨울임에도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져 시름이 깊었던 겨울 축제들이 이번 주 내내 강추위가 이어진다는 소식에 시름을 덜 수 있게 생겼다.

‘추위'에 의존하는 겨울축제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바람에 겨울 축제를 열심히 준비한 지자체들은 축제는 열지 못한 채 속을 태우고 있다. 그들이 하늘을 보며 학수고대하는 것은 단 한가지, 살을 에이는 듯한 강추위 뿐이다.

추울수록 제맛인 겨울 축제가 그야말로 ‘얼음이 없는 얼음축제’가 될 것 같아 보이자 겨울축제 담당자들을 발을 동동 구르며 제설기를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하지만 영상 10도에 달하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바람에 할 수 없에 축제 개최 시기까지 연기하며 동장군이 찾아와 주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 영월 동강겨울축제. 얼음이 얼지 않아 얼음낚시는 할 수 없고 루어낚시만 할 수밖게 없게 된 축제 참가자들.

인제빙어축제는 겨울 기후 온난화에 따른 결빙상태 불안정으로 축제 기간을 당초 1월 14~22일에서 21일~30일로 일주일 늦췄다.

인제빙어축제 집행위원회는 “얼음은 얼었지만 아직은 미흡한 상태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축제를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기상 및 얼음 상태를 체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화천산천어축제도 포근한 겨울 날씨와 폭우로 축제 기간이 1주일 연기돼 1월 14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리게 된다.

산천어축제 관계자는 “산천어축제장의 얼음 두께는 10㎝ 정도 얼었지만, 관광객의 안전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얼음 두께가 20㎝ 정도는 돼야 한다”며 축제기간 연기 이유를 밝혔다.

지난 12월 23일 개막예정이었던 평창 송어축제는 일주일 늦춰 12월 30일 개막했다. 그러나 따뜻한 날씨에 얼음 낚시터는 운영할 수 없는 상태다. 이른바 앙꼬없는 축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축제 주최 측은 “현재 얼음판 두께가 안전에 못 미쳐 얼음 낚시터 입장은 불가능하다”며,  "얼음이 두꺼워져 입장 가능해지면 다시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얼음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가 되어야만 얼음 낚시 등 겨울축제 재미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평창 윈터 페스티벌/ 평창군 제공

지난해도 날씨 때문에 축제개최를 못했던 ‘홍천강 꽁꽁 축제’는 올해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포근한 날씨탓에 1월 6~22일에서 1월 13~30일로 축제 기간을 연기하고, 날씨가 추워질 것만을 고대했다.

지난 12월 24일 개막한 ‘영월 동강겨울축제’ 역시 이상 고온으로 얼음 없는 축제가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축제 참가자들은 얼음낚시는 아예 하지 못하고 루어 낚시만 즐길 뿐이다.

이에 대해 영월동강겨울축제 관계자는 “열심히 준비했지만 날씨가 심술을 부리는데에는 뾰쪽한 방법이 없다”며 “ 하루라도 빨리 강추위가 몰려오길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 같은 겨울철 이상고온은 약 5km 상공에 따뜻한 공기를 가진 상층 고기압이 알래스카 부근에 정체하면서 제트기류가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해 찬 공기의 남하를 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포근하던 날씨는 오늘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이번 주말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내일아침 서울 온도는 영하 5도, 모레부터는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이어지면서, 겨울축제 담당자들은 시름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는 곧 겨울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주곡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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