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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호젓이 걷는 사색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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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호젓이 걷는 사색의 길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6.12.22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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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영상으로 본 시네마로드 10선
▲ 금강2경도보여행길

[투어코리아] 송구영신(送舊迎新), 정신없이 달려온 한해의 끝 지점이 어느새 목전에 다가왔다. 지나온 과정을 되돌아보면 보람과 아쉬움, 때론 섭섭함 등 만감이 교차하겠지만, 또 다른 한해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져볼만하다. 이때쯤 전국 명소는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소망과 각오를 다지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호젓한 분위기에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그러는 것 같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이 분위기에 어울리는 여행지를 추천했다. 걷기 여행길로 우리에게 감동과 선사했던 ‘시네마 로드’이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그 길을 걸으며 알찬 새해 설계를 해보자.

▲ 서울 서대문 안산자락길

한적한 숲 따라 걷는 안산자락길

안산자락길(서울 서대문구)은 독립공원, 서대문구청, 연희숲속쉼터, 한성과학고, 금화터널 상부, 봉원사, 연세대학교 등에서 쉽게 숲길로 들어갈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접근경로가 다양한 만큼 출발지에 따라 느낌도 확연히 다르다.

옛 서울의 서쪽 관문인 독립문사거리 옆 독립공원과 서대문 형무소가 있고, 그 뒤로는 안산의 한적한 숲길을 따라 자락길이 만들어졌다. 안산 자락길은 총연장 7km로, 계속 거닐다 보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무장애 숲길’로 조성됐다.

▲ 서울 서대문 안산자락길

또한 호젓이 걸으면서 인왕산, 북한산이 내보이는 풍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낮지만 웅장한 안산, 그 안산이 내어준 자락길의 한적한 숲길을 지나 독립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여행은 발로만 느끼기에는 보고 생각할 일이 너무도 많다.

ㅇ 길 위의 영화 : 영화 ‘밀정’, ‘흑수선’, ‘광복절특사’, ‘한반도’ 이외에도 수많은 영화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촬영됐다.
ㅇ 코스경로 : 한성과학고~안산천약수터~무악정~연흥약수터 부근~시범아파트철거지~한성과학고
ㅇ 거리 : 7㎞ ㅇ 소요시간 : 2시간
ㅇ 문의 :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 02-330-1938

우리네 문화와 삶이 깃든 세종마을 동네골목길관광 16코스

세종마을(서울 종로구)은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조선시대에는 준수방, 인달방, 순화방, 웃대, 우대, 상대마을로도 불렸다. 이곳은 조선시대 중인과 일반 서민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세종대왕의 생가터, 백사 이항복의 집터가 있다. 또한, 옥계시사가 열리고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추사 김정희의 명필이 탄생한 마을이기도 하다.

▲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동네골목길

근현대에는 이중섭, 윤동주, 이상, 박노수 등이 거주하며 문화예술의 혼이 이어졌고, 현재 600여 채의 한옥과 골목, 전통시장, 소규모갤러리, 공방 등이 어우러져 문화와 삶이 깃든 마을이다.

ㅇ길 위의 영화 : 영화 ‘최악의 하루’가 서촌 일대에서 촬영되었다. 서촌은 세종마을로도 불리는 곳이다.
ㅇ 코스경로 : 대림미술관~통의동 백송 터~창의궁 터~창성동 한옥마을~쌍홍문 터 및 해공 신익희 가옥~자수궁터~쌍홍문 터~해공 신익희 가옥(제한개방)~선희궁 터~국립 서울 농 맹학교담장벽화~자수궁 터~박노수 가옥(비개방)~기린교~이 상범 가옥 및 화실 ~세종대왕 나신 곳~자하문로
ㅇ 거리 : 4㎞  ㅇ 소요시간 : 1시간 30분
ㅇ 문의 :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02-2148-1855

▲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동네골목길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깡깡이길 & 5코스 흰여울길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6개코스). 그중 1코스 깡깡이길과 5코스 흰여울길(부산 영도구)은 영화 친구,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외에도 많은 영화가 촬영된 곳이다.

깡깡이길은 항구도시 부산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으로 자갈치시장, 영도다리 조선산업이 최초로 시작된 남항 등 영화 단골 촬영장소가 있는 길이다.

▲ 부산 깡깡이길 & 5코스 흰여울길

흰여울길은 영화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흰여울문화마을과, 굽이치는 파도와 더불어 절경을 이루는 절영해안산책로를 만나게 된다. 저 멀리 태평양을 품고 있는 영도의 절벽에 자리잡은 흰여울문화마을은 부산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해안마을 풍경을 자아낸다.

ㅇ 길 위의 영화 : 1코스 깡깡이길에서는 영화 ‘퍼펙트게임’과 ‘친구’를 촬영한 영도다리를 만나며, 5코스 흰여울길에서는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촬영지를 만나게 된다.
ㅇ 코스경로 : [1코스 깡깡이길] 남포동 부산종합관광안내소~중구관광안내소~영도대교~용도경찰서~영도도선장~대평동~용신당[5코스 흰여울길] 절영 흰여울 문화마을 운영지원센터~맏머리 계단~변호인 촬영지~이송도전망대~흰여울마을예술공방
ㅇ 거리 : 1코스 4km/ 5코스 2km  ㅇ 소요시간 : 1코스 1시간 30분/ 5코스 1시간
ㅇ 문의 : 부산관광공사 마케팅팀 051-780-2168

▲ 부산 깡깡이길 & 5코스 흰여울길

 

이국적 풍경 인천둘레길 12, 13코스

인천둘레길 12코스(인천 중구)는 개항 이후 근대 문물이 드나들던 흔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코스다. 근대 문화의 산실로서 인천의 근대 역사는 제물포 개항과 그 맥을 같이 하며, 열강의 각축장이 되었던 당시의 모습이 서려 있다. 현재도 일본식 건축물과 차이나타운 등이 이국적 풍경을 자아낸다.

길은 13코스로 이어진다. 이 코스는 과거 군사적 요충지로서 외세 침탈의 상흔을 안고 있는 월미도를 도는 코스다. 한국전쟁 후 50년 동안 군부대에 의해 보존되던 월미산을 개방해 만들어진 월미공원과 가족, 연인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월미테마파크를 지난다.

▲ 인천둘레길12코스

ㅇ길 위의 영화 : 12코스는 개항도시의 옛 모습이 남아있는 곳으로 영화 ‘범죄의 재구성’, ‘고양이를 부탁해’, ‘파이란’ 외 많은 영화를 촬영한 곳이다. 13코스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상륙하기 위한 장소인 월미도를 만나게 된다.
ㅇ 코스경로 : [12코스]동인천역~중앙시장~배다리사거리~답동성당~신포시장~흥에문~자유공원~송원장로교회~공화춘~개항박물관~제물포구락부~자유공원 광장~인천역
            [13코스]인천역~대한제분~월미공원 정문~월미문화거리~월미테마파크~월미공원(돈대삼거리)~한국이민사박물관 뒷길~만남의광장사거리~정문
ㅇ 거리 : 12코스 5㎞/ 13코스 4.8㎞  / ㅇ 소요시간 : 12코스 1시간 20분/ 13코스 1시간 20분
ㅇ 문의 :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032-433-2122

 

천혜 풍광 자랑하는 금강2경 도보여행길

금강(신성리 갈대밭, 조류생태전시관, 철새도래지)을 거슬러 올라가는 생태탐방로이다. 금강2경 도보여행길(충남 서천군)은 금강 1경에 해당하는 금강 하구둑 철새도래지를 시작으로 금강 2경 신성리 갈대밭에서 여정을 마치게 된다.

이 길은 특별한 안내사인은 없지만 누구나 쉽게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다. 이 길은 금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게 되는데 겨울철이면 이곳을 찾는 철새를 볼 수 있다. 철새는 금강 맞은편에 있는 군산의 구불길을 따라 걸으며 볼 수 도 있지만 철새군무를 좀 더 가까이 보면서 걷기에는 이 길이 제격이다.

▲ 금강2경도보여행길

서천 금강일대는 대부분 농경지로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기 쉬워 해질녘이면 서천일대의 농경지로 이동하는 철새군무를 보면서 여행할 수 있어 겨울철 붉게 물든 석양에 철새가 수를 놓은 듯 한 광경을 볼 수 있다.
ㅇ길 위의 영화 : 금강2경도보여행길의 종착지인 신성리갈대밭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이자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하나이다. 갈대밭은 영화에서 비무장지대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남북병사들이 서로 알아가는 계기가 되는 장면이 그려진 곳이다.
ㅇ 코스경로 : 금강하굿둑 관광단지 입구~조류생태전시관~금강2경(신성리갈대밭길) ~신성리갈대밭
ㅇ 거리 : 15㎞   ㅇ 소요시간 : 3시간 40분
ㅇ 문의 : 서천군청 생태관광과 041-950-4014

▲ 금강2경도보여행길

 

<자료 및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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