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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여행시장 결산] 인/아웃바운드 여행수요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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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여행시장 결산] 인/아웃바운드 여행수요 최고치 경신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6.12.12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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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 덕유산 향적봉 눈꽃터널(무주리조트 제공)

[투어코리아] 올해 우리나라 여행업계는 유럽에서의 IS 테러 발생과 경제위기, 지진, 그리고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한 지카바이러스 등으로 어수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아웃바운드 여행수요가 꾸준히 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행업계 역시 사업다각화와 더불어 모바일, 공유경제플랫폼 등 새로운 형태의 여행서비스를 늘려가는 등 급증하는 여행수요의 한 축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외 여행 수요 역대 최대치 경신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인/아웃바운드 여행수요는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 올해 1~10월 한국인 해외여행 출국현황

   한국관광공사 자료
   한국관광공사 자료

올해 12월 말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외국인관광객(인바운드)는 1,7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 수요 역시 크게 늘어 지난해 인원(1,900만 명)을 훌쩍 넘긴 2,200만 명에 달할 것이 확실시 된다.

* 올해 1~10월 외국인 관광객 입국 현황

  한국관광공사 자료
  한국관광공사 자료

인바운드의 가장 큰 고객인 유커(중국인관광객)은 주한미군 사드배치로 한-중간에 냉랭한 기류가 흐르고 있음에도 연말까지 800만 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엔화 약세로 자국 여행을 선호하던 일본인들의 한국 여행도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고, 타이완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도 한국관광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아웃바운드 여행수요도 올해 유독 많았던 황금연휴(2월 구정연휴, 5월 어린이날연휴, 9월 추석연휴 등)의 덕을 톡톡히 누렸다.

▲ 인천 팔미도 찾은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

또한 충분한 경제력과 여가시간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행족(나홀로여행객)' 등 시대상을 반영한 여행소비층이 새롭게 등장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 잦은 테러, 지진 발생으로 등 안전대책 관심 증대

올해는 프랑스와 터키 등 유럽 국가들에서 발생한 IS의 테러와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국가들의 잇따른 지진발생 등 안전관련 이슈들이 유난히 부각됐다.

지진에 익숙지 않은 국내에서도 울산과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줬다.

이렇다보니 해외여행객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해졌다.

외교부는 올해 세계 각국의 안전정보를 담은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더불어 ‘여행 경보 제도’와 ‘영사콜센터’ 등 기존 해외안전여행 사업을 소개하는 홍보영상물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긴급 상황 발생시 영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하나투어가 자사의 고객들에게 긴급 상황 발생시 24시간 연락할 수 있는 ‘하나 SO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여행 트랜드 변화 국내 여행업계에도 영향

올해는 여행 업계의 서비스에도 많은 변화가 일었다.

치열한 경쟁구도에 접어든 국내 항공시장에선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서비스간 경계가 희미해졌다.

저비용항공사는 대형항공사의 전유물이던 중장거리 노선 확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반대로 대형항공사는 저비용항공사를 벤치마킹한 '선호좌석 유료 판매제'를 도입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항공사간 좌석공유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공동운항(코드셰어)이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간에 체결되기도 했다.

예약취소 관련 논란도 불거졌다. 예약한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고, 이후에 무료 또는 소액의 수수료만 내고도 다른 항공편으로 교환 또는 환불 받던 '노쇼(No-Show: 예약부도)' 여행편법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격히 확산되자 항공사들은 노쇼 위약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한편, 여행사는 역할변화의 기로에 섰다. 구글은 개인 투어 가이드를 표방한 여행 앱 '트립스'를 공개하며 모바일 앱이 기존 여행사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심었다.

세계적인 붐을 일으켰던 '포켓몬 GO'의 사례는 모바일 위치기반서비스와 여행의 연계 가능성을 알렸다. 에어비앤비나 우버를 비롯한 공유경제플랫폼은 정부 차원에서 적법성을 검토할 정도로 성장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국내 여행업체들도 여행과 연계된 사업다각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여행객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는 세밀한 서비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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