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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 ‘불야성’ 이루다!...아름다운 야경에 담긴 간절한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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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 ‘불야성’ 이루다!...아름다운 야경에 담긴 간절한 열망
  • 오재랑·황인순 기자
  • 승인 2016.12.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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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시 제공

[투어코리아] 겨울이면 겨울밤을 낭만으로 물들이는 ‘불빛’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올해는 그 불빛이 어느 해보다 뜨겁게 타올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을 아름답게 밝히고 있다. 나라를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이 꺼치지 않는 ‘촛불’이 돼 매 주말마다 겨울밤을 밝히는 아름다운 야경으로 빛난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야경이다.

그러나 우울함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해학과 풍자, 위트로 피어나 ‘축제장’을 방불케 한다. 공연과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뜻을 전하며 축제처럼 즐기는 이들.
이 광경은 지금 이 시절에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외국인들의 눈에는 어쩌면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이색 볼거리이고, 한국의 뜨겁지만 차분한 열정, 그리고 나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일지도 모른다.

▲ 사진/서울시 제공

촛불 집회가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묵묵히 꿋꿋하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촛불 집회에 참여한 이들이나 그렇지 못한 이들이나 모두 일상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기를.

이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크고 작은 축제들도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고민을 모두 훌훌 벗어버릴 순 없겠지만, 잠시 잠깐 즐기며 웃으며 위안을 찾을 수 있는 겨울 빛축제, 크리스마스 축제, 그리고 새 희망을 찾을 수 있는 해넘이 해돋이 축제로 겨울 나들이에 나서보자.


크리스마스 동화 펼치는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환상적인 ‘크리스마스의 동화’가 거리에서 되살아나는 시기가 됐다. 동화책 속에서나 볼수 있을 법한 각종 조형물, 크리스마스트리, 루돌프 등이 화려한 빛을 입고 거리를 장식하며 사람들의 눈을 황홀하게 한다. 그중 대표적인 곳을 꼽으라면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다.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가 된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지난 11월 26일 시작돼 내년 1월 8일까지 이어진다. 부산의 원도심인 광복로 1.2KM 일대와 용두산공원 일부구간에서 ‘탄생의 기쁨’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의 킬러 콘텐츠는 높이 18m의 생일 축하케이크 모양의 메인트리와 메인게이트다.

쇼핑 거리인 광복로에 각종 장식물들로 꾸며져 그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장식물들은 그대로 포토존이 돼 사진 찍는 재미도 덤으로 누릴 수 있다. 용두산공원 일원도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돼 구경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거리 어디서나 흥겨운 캐럴이 흘러나오고, 시간에 맞춰서 거리에 뿌려지는 인공눈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선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 축제기간 2016.11.26~2017.01.08
● 축제장소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 1.2KM 일대와 용두산공원 일원
● 문의 051-256-1225 ● 홈페이지 http://bctf.kr/


유럽크리스마스마켓 서울에서 만나요!
‘‘유러피언 크리스마스마켓’’

최고의 세계적 관광 상품인 된 ‘유럽 크리스마스마켓’의 환상과 낭만을 서울에서 만나보자.

서울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에서 ‘2016 유러피언 크리스마스마켓’이 12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열려 유럽 정통 크리스마스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주한 네덜란드, 독일, 불가리아, 세르비아,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체코,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국가 대사관들이 후원해, 유럽피언들이 크리스마스시즌에 즐기는 별미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유럽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장식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비행기 타고 멀리 떠나지 않고도 유럽의 멋과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린 캐롤 공연, 어쿠스틱 유럽음악 공연, 전통 춤 공
연 등도 펼쳐져 흥겨운 분위기에 취해볼 수 있다.

 

● 축제기간 2016.12.10~12.11 ● 축제장소 서울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성북천분수마루
● 문의 02-2241-6381~4 ● 홈페이지 http://global.seoul.go.kr/index.do?site_code=2602
<사진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 제공>


찬란한 희망의 불빛을 쏘다! ‘보성차밭 빛축제’

싱그러운 초록 향연 펼쳤던 전남 보성차밭이 겨울이면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변신한다. ‘보성차밭 빛축제’가 12월 16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47일간의 빛향연을 펼치며, 그윽했던 녹차향이 머금었던 자리를 대신 채우며 황홀한 시간을 선사한다.

 

축제 주제는 ‘A beam of hope 이순신, 희망의 빛’이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해 조선수군재건 과정 중에 보성에 머문 인연을 빛으로 되살리는 것이다.

정유년을 맞는 2017년 ‘이순신 정유재란 승전’ 420주년을 기념해 ‘새 희망으로 보성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뜻을 담아 봇재다원에 길이 150m, 높이 120m의 대형트리도 설치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수백만 개의 LED 전구가 빛을 밝히는 축제에선 색물결의 은하수터널,형형색색의 차밭 빛물결, 공룡·용·사슴 등 희망의 빛동산, 주변 수목을 이용한 빛광장, 소망나무, 포토존 등을 즐기고 소망카드 달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율포 솔밭해수욕장에선 수변에 설치된 10m 크기의 수상조형물 ‘희망의 아침’을 보며 새해 희망을 기원할 수 있다.

 

● 축제기간 2016.12.16.~2017.01.31
● 장소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한국차문화공원과 율포솔밭해수욕장 일원
● 문의 061-852-2181 ● 홈페이지 http://light.boseong.go.kr/


사랑이 내리는 빛의 정원 ‘벽초지수목원빛축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이 만든 예술이 한데 어우러져 볼거리를 선사하는 ‘벽초지문화수목원’이 겨울이면 로맨틱한 불빛으로 물든다.

각종 교목, 관목, 야생화 및 초화류 등 1,400여점의 식물들과 유럽 스타일 조각공원들을 배경으로 빛의 향연을 펼치는 ‘벽초지수목원빛축제’가 내년 3월 5일까지 이어진다.

 

빛을 머금은 자연 식물들과 유럽풍 조각품들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여행객들을 설레게 한다. 오색찬란한 불빛이 내려앉은 식물들이 너울거리는 모습은 동화 같은 풍경을 자아내, 훌륭한 포토존이 된다.

12월 3일에는 ‘자연더하기 빛 예술문화제’가 열려 아름다운 빛의 선율과 공연의 재미에 빠져볼 수 있다.

 

● 축제기간 2016.11.19.~2017.03.05
● 축제장소 경기 파주시 벽초지문화수목원
● 문의 031-957-2004 ● 홈페이지 http://www.bc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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