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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관광인프라 확충․상품 개발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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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관광인프라 확충․상품 개발 방안 제시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12.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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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20년 흑산 공항 개항도 차질 없이 진행
▲ 흑산도 일주도로: 뱀처럼 구불구불한 해안일주도로를 돌아가면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서 있는 상라봉 전망대에 이른다.(사진=신안군 제공)

[투어코리아] “흑산도의 자연 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테마별 관광코스, 인근 섬과 연계한 크루즈와 항공 관광, 해양 레포츠 활동 등 차별화된 관광 상품 등을 개발하고, 관광객 수요를 감안해 거점의료기관도 건립하겠다.”

전남도는 지난 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오는 2020년 흑산공항 개항에 따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추진 중인 ‘흑산공항 개항 대응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의 분야별 대응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최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국립공원 변경계획 심의가 보류되고, 건설공사 1차 입찰이 유찰돼 공항 건설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사업을 주관하는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과 협력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관광전문가와 도‧신안군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남도의 ‘흑산공항 개항 대응계획 수립 용역’은 지난해 12월 흑산공항 건설이 국책사업으로 결정됨에 따라 공항 개항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도와 신안군이 공동으로 광주전남연구원에 의뢰, 지난 3월부터 진행해 왔다.

보고에 나선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은 흑산도 관광인프라 확충과 관련, 그리스 산토리니와 같은 국외 섬 관광 활성화 사례 등을 참고해 친환경 관광인프라 확충, 주민과의 상생 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관광개발 방향으론 친환경 개발을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등 개발 이익이 주민에게 되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오는 2020년 흑산 공항이 개항되면 흑산도와 홍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7만 명까지 급증, 이를 수용하려면 숙박업체 127개, 음식점·주점 1,325개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숙박시설은 난개발을 막기 위 저층의 중규모를 배치하고, 현지 민박이나 기존 숙박시설 리모델링을 제시했다.

음식점은 어촌 향토음식 전문화, 남도음식명가 육성, 맛집 인증 등을 통해 주민들이 관광객 맞이의 주체가 되도록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비롯한 흑산 공항 개항으로 전남지역 전체 생산유발 효과는 4,606억5000만원, 고용유발 효과는 숙박업소 363명, 음식점·주점 등 3619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보고회 참석자들은 흑산도 내 관광인프라 확충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흑산도의 생태적 특성을 살리고, 개발과 보전의 적절한 조화를 바탕으로 난개발 방지와 주민을 배려한 자연친화적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내년 4월까지 공항 건설공사 사업자 선정 후 실시설계를 서두르면 2020년 개항 목표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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