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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촛불 집회’ 열기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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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촛불 집회’ 열기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휴장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11.28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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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하지 않아야 한다’ 여론 적극 수렴

[투어코리아] 겨울철 서울광장의 명물이 될 정도로 인기 만점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올해는 문을 열지 않는다.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집회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매회 100만 명 이상이 넘을 정도로 광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등 열기를 더해가고 있기 때문에다. 게다가 12월에도 촛불 집회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엄중한 시국에서 시민안전을 최우선 고려,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휴장하기로 했다.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매년 12월에 개장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시민과의 약속’인 점을 감안해 조성공사를 일주일 연기해 28일(월)부터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으나 앞으로도 대규모 도심 집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득이 휴장키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에 앞서, 지난 24~26일 서울시 홈페이지 가입자 온라인 패널 2,417명을 대상으로 긴급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인 58.7%가 ‘운영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운영해야 한다’는 답변은 38.1%에 그쳤다.

또한 모바일 투표시스템인 ‘엠보팅’을 통한 조사결과에서도 597명 중 72.4%가 올해는 ‘운영하지 않아야 한다’는 답변이 ‘운영해야 한다(27.0%)보다 2.7배나 더 많았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휴장되지만,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은 오는 12월 9일,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은 오는 12월 23일 개장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지난 2004년부터 12년간 누적 입장객이 234만 4천명에 달한다. 단 돈 1천원으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한 해 평균 19만 5천명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을 정도로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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