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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숲길 2단계구간 19일 개방...MT가던 향수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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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숲길 2단계구간 19일 개방...MT가던 향수 느껴보세요!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11.17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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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태릉 일대) 올 12월 착공해 내년 5월 전 구간 개통 예정
▲ 경춘선 2단계 조감도

[투어코리아] 버려졌던 ‘경춘선 폐선 부지’가 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자 과거 경춘선 기차를 타고 MT가던 향수를 자극하는 여행지로 거듭난다.

지난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폐선부지(광운대역~서울시계)를 공원화 하는 ‘경춘선숲길’이 지난해 5월 1단계 구간(공릉동 일대, 1.9㎞)에 이어 오는 19일 2단계구간(경춘철교~서울과기대 입구, 1.1㎞)이 추가 개방되면서, 여행자들의 즐길거리도 한층 확대된다.

2단계 구강 개방으로 경춘선숲길 전체구간 6.3㎞ 중 시민에게 개방되는 총 길이는 3㎞, 면적은 87,983㎡가 됐다. 2단계 잔여구간(무허가 건물지역)과 3단계 구간은 내년 5월에 최종 완료, 전 구간 개통될 예정이다.

▲ 경춘선숲길

특히 이번에 개방하는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은 과거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이나 대성리로 엠티 가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1939년 설치돼 2010년까지 71년간 중랑천을 연결하는 철길로 사용됐던 ‘경춘철교’를 리모델링해 기차가 다니던 철교를 시민이 거닐 수 있는 보행교로 거듭났다.

기차가 다니던 철교 위를 걷는 색다른 경험과 더불어 철교에서 바라보는 중랑천과 서울시내 모습 백미이다.

또한 과거 경춘선에 운행되던 무궁화호 객차 2량도 설치돼 관리사무소와 주민편의공간으로 리모델링됐다.

▲ 공사 단계별 위치도

철길 주변에는 옛 경춘선에서 볼 수 있었던 관목(개나리 등)과 들꽃(벌개미취 등)도 식재돼 철길의 향수를 자아낼 예정이다. 살구나무・앵두나무 등 유실수와 향토수종 등의 다양한 수종이 식재돼 볼거리와 체험이 가능한 장소로 조성됐다.

경춘선숲길 전 구간이 개방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남양주를 거쳐 춘천으로 갈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개발돼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이 개방되는 1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개방행사를 실시한다. 개방행사는 경춘선숲길이 위치한 노원구의 염광고 관악대의 축하퍼레이드를 비롯해 키다리아저씨의 풍선 만들어 나눠주기, 비눗방울쇼, 경춘선 사진전, 축하박 터트리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이 참여하고 배울 수 있는 도자기 페인팅, 켈리그라피, 상상나무만들기 등의 프로그램, 추억의 경춘선 사진 전시와 소망리본 적기 등의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기차가 다닐 때에는 소음과 진동, 일상을 가로막던 장벽이었고, 폐선 후에는 쓰레기장과 불법주차장으로 변모해 가던 경춘선 폐선부지가, 공원조성을 통해 만남과 나눔과 커뮤니티가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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