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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단풍, 가을볕 따라 자연으로 떠나는 가을여행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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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단풍, 가을볕 따라 자연으로 떠나는 가을여행①
  • 글·사진 여행작가 임운석
  • 승인 2016.10.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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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 바람소리가 약이 되는 ‘국립산림치유원’
 

[투어코리아] 숲은 교감과 소통이다. 콘크리트에 갇혀 사는 인간에게 숲은 나와의 교감이며, 막혔던 자연과 소통하는 창구가 된다. 우리는 숲속에 있을 때 평안해지고 쉼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은 숲이 가지는 힘 때문이다. 나무는 숲을 이루고 숲은 산을 이룬다. 숲으로 떠나본다.

 

 

새소리 바람소리가 약이 되는 ‘국립산림치유원’

숲은 현대인들에게 무딘 감성을 부드럽게 해주고 상처받은 마음에 반창고를 붙여주며 보듬어줄 어머니 같은 존재다. 지난해 10월 기본시설 조성공사가 마무리된 국립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와 예천 두 지역에 걸쳐 있다. 산림치유원의 전체 면적은 국제공인 축구장 3천400여 개를 합한 규모인 2천889ha에 이른다. 그리고 울창한 숲 사이로 키를 가늠할 수 없는 나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립산림치유원만의 차별성

산림치유원은 운영시스템이 인상적이다. 건강증진센터에서 전문가 상담을 통한 건강측정, 운동처방, 장·단기 치유프로그램 제시, 산림치유와 건강증진에 관한 원스톱 의료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수(水)치유센터는 일반 자연휴양림에서 볼 수 없는 시설로, 다양한 수압과 수류를 만드는 각종 장비를 갖춘 스파와 사우나를 통해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맨발치유정원’은 맨발로 걸으며 촉감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도록 가꾸어 놓았다.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약자도 편리하게 숲을 접할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인 데크로드 또한 자랑거리다. 숙박을하면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도 특별하다.

당일 프로그램부터 2박3일형, 장기 치유를 유도하는 1주일형,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1개월형으로 나뉜다. 개인은 물론 단체이용객을 위한 수련센터도 준비돼 있다. 시설전역에서 바비큐를 포함한 일체의 취사가 불가능하며, 식사는 치유원에 있는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객실에는 그 흔한 텔레비전조차 없다. 문명의 이기를 떠나서 온전히 자연 속에서 치유를 경험하도록 모든 시스템을 갖춰놓았다.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운영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사전검사부터 시작한다. 고객의 심리 및 생리상태를 점검하고 측정결과를 기반으로 산림치유지도사의 상담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방식이다.

프로그램 진행 후에는 사후 검사를 통해 평가와 피드백이 이어진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생활습관성 질환과 대사증후군, 환경성질환 등의 고통을 호소하는 일반성인을 대상으로 한 ‘숲, 오감 테라피’가 있다.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숲 활동을 통해 직무 스트레스 해소와 무뎌진 감각을 회복하고 면역력증진에 도움이 된다.

 

어린자녀가 있는 가족대상 프로그램도 있다.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숲이 주는 다양한 산림치유인자들을 느끼면서 가족구성원이 함께 숲속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것 같지만 숲을 걸으며 서로 교감과 소통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숲과 함께하는 행복한 기다림’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다. 음이온 치유정원을 산책하며 태아가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돕는 자연친화적인 숲태교 프로그램이다.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신체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숲향기 테라피’는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 인기가 높다. 아로마테라피는 향기요법이라고도 부른다. 식물의 향과 약효를 이용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자연요법으로 인류문명의 시작과 함께 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산림치유원을 이용하려면 인터넷에서 3일전까지 예약을 완료해야 한다.

산림치유원에는 걷는 것만으로 일상이 치유될 것 같은 명품 숲길이 여럿 있다. 그중에서 데크로드는 걸음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편안하게 숲을 만끽할 수 있도록 무장애 숲길로 조성됐다.

 

여행 TIP

▷ 맛자랑 : 영주는 인삼의 고장 이다보니, 인삼삼계탕, 인삼튀김, 인삼갈비찜, 인삼백김치 등 인삼을 재료로 한 건강하고 특색 있는 음식들이 많다. 10월 15일부터 23일까지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선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열린다.

 

▷ 함께하면 좋은 곳 : 영주 수도리에 자리한 무섬마을은 안동하회마을, 예천 회룡포마을과 같이 낙동강 지류가 휘감아 도는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이다.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 외나무다리에 의지해 강을 건넜을 만큼 오지마을이었다. 마을에는 38채가 넘는 전통가옥이 남아 있다. 그중에는 해우당은 흥선대원군이 쓴 현판이 유명하다.

▷ 문의 : 국립산림치유원 054-639-3400 
         영주시청 관광산업과 054-639-6601, 054-639-6606
▷ 찾아가는 길 : 내비게이션 ‘국립산림치유원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면)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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