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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트렌드] 불황에도 여행은 간다! 대신 할인 정보 챙기며 내실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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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트렌드] 불황에도 여행은 간다! 대신 할인 정보 챙기며 내실 추구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10.1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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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4명, 여행할인 이벤트 챙기는 ‘바겐 헌터족’
 

[투어코리아] 경기 불황에도 불구, 여행 등 여가생활에 나서는 이들은 증가 추세다. 얇아진 지갑 대신 할인 이벤트 등을 똑 소리 나게 챙기는 ‘스마트 여행 소비’를 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항공사에서 집계된 신용카드 이용액은 올 1∼7월 2조3,3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2%의 증가했고, 폭으로 늘었다. 여행사·렌터카 이용금액도 8,505억5천만원으로 전년대비 9.0%늘어났다. 불황에도 여행 등 여가 생활에는 지갑을 열고 있는 것.

한국 소비자들은 불황으로 얇아진 주머니 사정에 할인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0개국 여행객 8,7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6 아태지역 여행 소비 트렌드’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39%는 여행 준비 시 할인 이벤트 및 프로모션과 같은 스마트 소비를 즐기는 ‘바겐 헌터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아태지역 10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 불황에 ‘가성비’를 앞세운 서비스 및 제품들이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듯, 여행에서도 역시 ‘가성비’를 꼼꼼하게 따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 중 ‘바겐 헌터족’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8~24세(46%)였다. 대부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이 보다 저렴한 여행을 위해 발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한국인 여행객들은 합리적인 경비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 한국인 여행객들은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행(37%)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대자연과 모험을 즐기는 여행(22%)’은 두 번째로 꼽았다. 명소 방문과 같은 단순 관광(6%) 및 쇼핑 위주의 여행(5%)은 크게 선호하지 않았다.

여행을 계획할 때도 주위 지인들의 조언을 받아 세심하게 준비했다. 한국인들은 여행 계획 시 가장 신뢰하는 여행 정보처로 ‘가족 및 지인(37%)’을 꼽았으며, ‘여행 블로그(25%)’와 ‘여행 게시판(19%)’ 또한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자들의 모바일 친숙도도 한국이 아태지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 자료 조사 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도구로 모바일을 꼽은 한국인은 68%로,아태지역 평균(51%)을 훨씬 웃돈다. 데스크탑 혹은 노트북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이는 29%, 태블릿은 3%로 확인됐다. 여행 정보 관련 콘텐츠를 확인할 때는 SNS(61%)와 블로그(34%)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총괄 담당 박정민 매니저는 “해외여행도 가성비를 꼼꼼히 따지는 한국인들의 소비 습관이 저가항공의 노선 확대와 맞물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민은 1063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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